24세 日 최연소 남성, 요트로 '무기항' 세계일주 화제…30년 기록 갱신

태양광 발전에 의존…231일 만에 전 세계 항해

 

일본에서 최연소로 요트를 타고 '무기항·무보급'으로 나홀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24세 남성이 화제다.

9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를 종합하면 기무라 케이시(24)는 전날 밤 231일의 항해를 마치고 효고현(県) 니시노미야시(市) 항구에 도착했다.

 

'무기항'이란 항해 중 한 번도 육지에 상륙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무보급'은 처음 싣고 간 식량 외에 식량을 추가로 보급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24세의 기무라가 무기항·무보급 세계일주에 성공한 것은 시라이시 코지로(57)가 1994년 3월 26세라는 나이에 달성한 기록을 30년 만에 갱신한 것이다.

기무라는 지난해 10월22일 니시노미야시에서 항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한 차례 무기항·무보급 세계일주에 나섰지만, 기계가 고장나며 중도 포기했다.

 

기무라는 태양광 발전에 의존해 약 5만2000㎞의 항해를 231일 만에 끝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무엇보다 살아 돌아와서 좋다"고 밝혔다.

또 최연소 기록을 갱신한 것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기쁘지만, 시라이시의 시대와는 장비와 설비가 달라 오히려 시라이시에게 존경심이 든다"고 전했다.

현재 대서양에서 요트 레이스 중인 시라이시도 음성 메시지를 통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고생,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점이 훌륭하다. 젊은이들이 점점 세계를 향해 도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령으로 무기항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인물도 일본인이다. 호리에 겐이치(85)는 2년 전인 2022년 6월 83세의 나이로 무기항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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