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두 딸, 공식석상에 이례적 등장…'건강 이상설'에 정권 공고화?
- 24-06-09
푸틴, "내 딸 맞다" 시인 없이 사생활 비밀에 부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장녀인 마리아 보론초바(39)와 둘째 카테리나 티코노바(37)는 지난 5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 참석했다.
현재 모스크바 주립 대학에서 인공 지능 이니셔티브를 운영하는 티코노바는 지난 6일 군사복합체의 기술 주권 보장에 관한 포럼에 영상으로 참석했다. 티코노바는 국가지적개발재단의 총책임자로, 포럼 연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과학진흥협회 회원인 내분비학자 보론초바는 지난 7일 생명공학과 생물생산 혁신에 대해 직접 연설에 나섰다. 두 딸 모두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다.
보론초바와 티코노바는 푸틴 대통령이 전 부인 류드밀라 나발나야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류드밀라와의 결혼 생활을 30년 만에 끝냈다.
특히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재산 중 일부가 가족 계좌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반(反)부패 재단은 보론초바가 2019년부터 20222년까지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그간 이들이 자신의 딸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지도 않는 등 사생활을 비밀에 부쳐왔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탓에 최근 건강 악화설에 시달린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크렘린궁 결속을 공고히 하기 위해 두 딸을 공개 석상에 세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엘리트들이 푸틴 이후의 세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지표로 여겨지는 움직임"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사망 또는 그가 권력을 포기해야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그들(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족벌주의적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벤 노블 러시아 정치학과 교수는 더 타임스에 "이는 푸틴 대통령이 엘리트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고, 그들의 자녀도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함으로써 이들의 정권 충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치학자 예브게니 민첸코는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엘리트들의 자녀가 부상하기 시작했다"며 "친족 관계는 푸틴 정권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시애틀 뉴스
- 환경단체들 때문에 시애틀 미송 그대로 살게 됐다
- 시애틀시내 차량 카탭비 10달러 돌려준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주문 142억달러.로 사상 최대액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이번에는 스타벅스 공격하고 나섰다
- 학생수 급감 "이스턴 워싱턴대학 이름 바꾸겠다”
- 보잉 기술공 2만명 시애틀야구장에 모여 파업결의
- 시애틀 최고 수족관 다음달 29일 문연다
-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아마존 본사앞서 시위벌여
- 시애틀아동병원, 수술 불가능했던 악성 뇌암 치료성공
- 오른손 왼손 모두 95마일 던지는 괴물투수, 시애틀 매리너 입단
- 좌석 승급된 아내 폭행한 시애틀 전 목사 체포
- 워싱턴주 백만장자가 진보정책 반대하는 발의안 3개 상정
뉴스포커스
- 이원석 "김건희 여사 '법 앞에 평등' 원칙 깨져…국민께 사과"
-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대학로 소극장 학전 이끌며 후배 양성
- '대전 근무' 이진숙, 1년 중 3분의 1은 관용차 타고 서울行
- 임금교섭 재개 하루 앞두고…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 연세의대 교수들 "하반기 전공의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
- "고기로 상추 싸먹을 판"…정부, 金상추·배추 공급관리 총력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유포 469건 수사…유튜버 등 8명 송치
- '탈북 시도 병사' 알린 대북 확성기…"방송 지속되면 효과"
- 유상임 장관 후보자 "IT 대란, 우리 안정성 확보 작업해야"
- 집값 훈풍에 건설주 '꿈틀'…트럼프 승기 잡자 해외수주 '기대'
- "곧 유럽 여행, 할머니 장례식 가야 해?"…교사에 비난 봇물
- 김건희 여사, 종로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받아
- 김건희 여사, 검찰 조사받은 역대 세 번째 영부인…재임 중엔 처음
- "檢, 김건희 여사 대면조사…검찰총장에 보고 안 했다"
- 김건희 여사, 檢 조사서 "명품가방 돌려주라 했다" 진술
- 檢, 김건희 여사 12시간 조사…金여사측 "사실 그대로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