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도심 숨겨진 현금 사냥…SNS 계정 14만명 몰려
- 24-06-08
벤치·공중전화 부스·공원 나뭇잎 사이 곳곳에 숨겨져
1만원대부터 많게는 80만원어치 발견에 서민들 화색
한국에서는 길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어딘가 놓인 현금 지폐가 발견되면 경찰서에 가져다 주거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이 참 많다.
주인이 있는 돈을 가져갈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인 특유의 양심적 행동과 선진 시민의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국 런던에서 길을 다가 우연히 우체통 사이나 벤치 틈새, 화단 수풀 아래, 공원에 심어진 나뭇잎 사이, 낙엽 밑에서 접힌 현금 지폐를 발견한다면 당신에게 주는 행운의 선물일 가능성이 높다.
런던을 방문하거나 거주할 계획이 있다면 ‘London Cash Catch’라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 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계정 주인은 돈을 숨겨두는 지점을 가까이서 촬영한 뒤에 주변 도로나 건물을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힌트를 제공한다.
현금은 10파운드(약 1만7500원)나 20파운드(약 3만5000원), 50파운드(약 8만7000원)짜리 지폐 형태로 런던 도심 곳곳의 다양한 장소에 숨겨져 있다. 지난 4월에는 500파운드(약 87만원)를 한꺼번에 숨겨두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거액은 아니지만 생각지 못한 소소한 행운은 물가 상승과 생활고에 힘겨워하는 서민들의 얼굴에 화색을 돌게 한다.
현금을 찾아낸 팔로워들은 돈을 숨겨둔 계정 주인에게 인증 사진을 다시 보내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계정 주인은 도로 한 가운데 설치된 배전함 문틈, 빨간 공중전화 부스 경첩 사이, 런던 브릿지 인근 템스강변 구명 튜브 틈새까지 예상치 못한 곳에 넣어두곤 한다.
올해 초부터 해당 계정에 첫 콘텐츠가 올라온 이후 약 4개월 만에 14만명이 팔로우하면서 현금 사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피드는 하루 또는 이틀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올라온다.
계정 주인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현금을 숨기고 피드를 공개한 지 불과 5초 만에 한 팔로워가 찾으러 나타나 근처에 있던 계정 주인이 가슴을 쓸어내린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다음 현금 사냥 장소로 어디를 원하는지 팔로워들의 의견을 요청하기도 한다.
한편 경쟁이 과열되면서 현금을 찾아다니느라 숨겨진 장소에 피해를 주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행위는 삼가고 공공 재산과 사유 재산을 존중해 달라는 요청도 게시물 주의 사항으로 올라오고 있다.
뒤늦게 장소를 알아차린 팔로워들은 '5분 거리에 있었는데 아쉽다' '부자 동네가 아닌 노동 계층이 많은 남부나 동부로 와 달라' '내가 런던에 있을 때 내일 해야 할 미션'이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 전환에 특혜준다
- 한인들에게도 인기 ‘에어 서플라이’내일 시애틀공연(영상)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뉴스포커스
- 한동훈 '나경원 부탁' 폭로 파장…"총기 난사" "보수 맞냐"
- 팀코리아, '24조 잭폿' 체코원전 수주…佛 꺾고 유럽 첫 진출
- 한동훈 댓글팀 의혹, 친윤-친명 묘한 동맹…'드루킹' 기시감
- 제헌절 다시 '빨간 날' 기대감…"휴무 지정" 여야 한목소리
- 'SM 시세조종' 지시했나…檢,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 수련병원들, 전공의 1302명 사직서 수리…빅5 사직률 38.1%
- 금융당국,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적발에 '개인정보' 활용 추진
- KFA "조사 받겠지만…정부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
- "가계대출 조이자"…은행권 대출금리 줄줄이 추가 인상
- 與, 25일 본회의 '방송4법' 저지 위해 필리버스터 준비
- 베트남에 ‘판교 규모’ K시티 수출 길 열렸다
- 쿠바 주재 참사관 이어 佛 주재 외교관 망명…'탈북 러시' 눈길
- "박정훈 그 ××가 오버"…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해명 '엇박자'
- 이진숙, 자녀 중학교 입학 전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 대통령실 "불법적 청문회 타협 안해…절차상 문제·중대한 위헌 하자"
-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패싸움…"싸움 이유 기억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