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H5N2 조류독감 첫 인간 감염자 사망…복합 질환 영향"

H5N2 조류 독감에 감염된 첫 번째 인간 감염이 확인된 한 남성이 여러 요인으로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H5N2 조류 독감의 첫 번째 인간의 사망을 확인하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보건부는 사망자가 59세의 남성이 "만성 신장 질환, 제 2 형 당뇨병 (및) 장기간의 전신 동맥 고혈압 병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그는 4월 17일 발열, 호흡곤란, 설사, 메스꺼움, 전신 불쾌감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다.

이 남성은 일주일 후 멕시코시티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고 AFP는 전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해당 남성의 사망은 H5N2로 인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그의 시신을 독감 및 기타 바이러스 검사한 결과 H5N2가 검출되었다고 확인했다.

AFP에 따르면 병원 접촉자 17명이 확인되었지만 모두 인플루엔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의 거주지에서는 그 전 몇 주 동안 12명의 접촉자가 확인되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린드마이어는 "H5N2 감염 여부는 방문자나 이전에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WHO는 멕시코의 가금류에서 H5N2 바이러스가 보고되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된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바이러스로 인한 일반 대중의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또 WHO는 두 살 반 된 소녀가 인도에서 돌아온 후 호주에서 다른 종류의 조류 독감인 H5N1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병원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확인했다.

호주에서 발견되어 보고된 조류 인플루엔자 A(H5N1) 바이러스로 인한 첫 번째 인체 감염 사례라고 WHO 성명은 밝혔다.

WHO는 "이 소녀가 여행했던 인도에서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에 조류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녀는 2월 12일부터 29일까지 콜카타를 여행하고 3월 1일 호주로 돌아와 다음날 빅토리아주 남동부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이 소녀는 현재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와 인도에 있는 친척 중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고 WHO는 밝혔다.

H5N1은 미국의 젖소 무리 사이에서 몇 주 동안 확산되어 왔으며, 사람 사이에서는 소수의 사례가 보고됐다.

그러나 이들 중 사람 간 감염 사례는 없으며, 대신 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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