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시장 강력, 비트코인 2.21% 하락…7만달러 붕괴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조기 금리 인하가 힘들어졌다는 우려로 비트코인이 2% 이상 하락, 7만달러 선이 붕괴했다.

8일 오전 7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1% 하락한 6만92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7만1918달러, 최저 6만8507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7만 달러 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고용 분야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지난 5일 7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6일에는 7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했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7만3000달러 선이다.

 

그랬던 비트코인이 갑자기 7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9만 개와 전월의 17만5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앞서 발표됐던 고용 지표가 모두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가장 광범위한 고용 지표인 고용보고서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달리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국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소폭 하락에 그쳤다. 다우는 0.22%, S&P500은 0.11%, 나스닥은 0.23%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금리에 더욱 민감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2%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3% 정도 하락하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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