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귀환 성공…재사용 기술로 화성이주 '성큼'
- 24-06-08
추진체·우주선 모두 바다 연착륙…네번째 도전만에 대기권 재진입 무사
낙하 과정서 1600도 고열 견뎌내…팰컨9 대체시 '비행기 타듯' 우주여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6일(현지시간) 네 번째 시도 끝에 자사의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꺼번에 100여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우주선의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와 머스크가 꿈꾸는 화성 이주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화성 이주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우주발사체로, 길이 120m, 추력은 7590tf(톤포스·1tf는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스타십으로 최대 150톤의 화물과 승객 100여명을 수송하는 게 스페이스X의 최종 목표다. 나사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2026년)에도 스타십이 쓰일 예정이다.
미국 중부시각으로 이날 오전 7시 50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발사 3분뒤 전체 2단 발사체의 추진체에 해당하는 '슈퍼헤비' 로켓으로부터 분리됐다. 이후 고도 210㎞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비행한 우주선은 발사 40분 뒤 고도를 낮춰 대기권에 재진입했고, 예정대로 인도양에 착수하며 총 70분간의 비행을 마무리했다. 슈퍼헤비 로켓도 멕시코만 연착륙에 성공했다.
스타십이 대기권 재진입 과정을 견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세 번째 시도에선 우주선이 지구 저궤도 비행을 마치고도 낙하 도중 분실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첫 번째 발사 이후 스타십의 슈퍼헤비 로켓과 우주선 모두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게 그간 스페이스X의 숙원 과제였다. 머스크가 지난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재진입 시 발생하는 극심한 열기 탓에 우주선 선체에 부착된 1만 8000장의 타일 중 1장이라도 소실되면 귀환이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날 스타십은 여러 타일을 잃고 덮개 일부가 손상됐지만 1600도가 넘는 대기권 열기를 버텨냈다고 스페이스X 측은 밝혔다. 비행 전 과정을 생중계한 스페이스X의 아나운서는 "우주로 가는 것보다 우주에서 안전하게 돌아오는 게 훨씬 어렵다"며 "재진입 기술이 앞으로 비행마다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유인 비행에 성공하는 등 스타십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스타십은 현재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인 팰컨9과 이와 결합된 유인 우주선 드래곤2를 대체할 전망이다. 팰컨9은 재사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상용 발사체로 통신위성을 발사하거나 드래곤2를 싣고 나사의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임무를 도맡아 왔다. 그러나 팰컨9에 탑재할 수 있는 화물은 22톤, 드래곤2의 탑승 인원은 7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주선 세대교체에 성공할 경우 '비행기 타듯' 우주에 갈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방송 3법·방통위법, 국회 법사위 통과…野 강행처리에 與 반발
- 정부 "수련병원 안정화 필요…미복귀 전공의 6월 말까지 사직 처리"
- 전문가 "배터리 화재는 '마른 모래'…노트북·휴대폰 불, 뭐든 덮어 질식시켜야"
- "소송은 소송이고"…최태원 회장, 아들과 어깨동무 '다정한 투샷'
- 광화문광장에 '100m태극기'·'꺼지지 않는 불꽃'…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
- "취업자 늘었다"? 전일제 따져보니 5년새 39만명 '증발'
- 與전대 '핵무장론' 논쟁…羅"무장" 韓"잠재 역량" 元·尹 "한미 공조"
- 공무원 육아시간 '5세→초2' 확대…단축수당 지원도 늘린다
- 검찰, '전화방 운영·채용 돈거래 의혹' 정준호 의원 소환 조사
-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던다…무자녀도 연소득 1억3000만원까지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