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일부 학생들, FAFSA 시스템 차질로 대학지망 시한 넘겨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워싱턴주 고교생들 중 일부가 지망 대학을 결정해야하는 시한인 6월1일이 지나도록 연방학자금 지원 신청서(FAFSA) 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워싱턴대학(UW) 사정담당자는 ‘소수 학생들’이 아직 FAFSA 통보서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에게 6월1일 시한과 관계없이 지망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등록률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립대(WSU)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양의 신청서를 예년의 절반밖에 안 되는 기간에 처리하느라 담당직원들이 진땀을 흘리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연방 교육부로부터 받은 FAFSA 자격 통보서 중 3분의1 이상이 오류 때문에 연방당국이 재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FAFSA 처리가 이처럼 늦어지는 원인은 연방 교육부가 도입한 새로운 처리 시스템의 결함으로 잘못 기입된 정보를 수정해야하고, 새로운 양식에 따라 학생들이 제출한 세금보고서 등 구비서류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FAFSA 신청서가 복잡다단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연방 교육부는 지난해 이를 대폭 간소화한 양식을 내놨지만 전산 시스템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오류사태가 벌어졌다. 공화당은 이와 관련해 연방정부 조사국(GAO)의 감사에 순응하라며 미겔 카도나 교육장관을 윽박지르고 있다.

카도나 장관은 지난주 개선책을 발표하고 학자금지원국의 국장을 교체하는 등 기구를 쇄신하고 새로운 IT 기술팀을 구성하며 이번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과 학부모 및 대학 당국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청문회를 올여름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선 올해 고교졸업반 학생들 중 고작 3분의1가량만 FAFSA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국평균치인 42%에 훨씬 미달하는 비율이다. 전국 평균치 자체도 작년에 비해 14% 줄어든 것이라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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