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우크라, 미국 무기로 러 영토 공격 확인"

"바이든 지침에 따라 미국 무기 사용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무기를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마이크 라운즈(공화·사우스다코타) 의원은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지침에 따라 미국 무기를 사용했다고 알렸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의 한 관리도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영토 타격에 미국 무기를 사용한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를 방어하고 반격하는 목적에 한해서만 미국 무기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용했다.

다만 미국이 제공한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등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건 여전히 금지돼 있다.

 

그전까지 미국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데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쓰지 못하도록 제한해 왔으나,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점점 밀리자 입장을 바꿨다.

미 전쟁연구소(ISW)의 지난 3일 자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일 또는 2일에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S-300, S-400 방공 포대를 미국제 고속 기동 포병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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