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유죄평결에도 끄떡없는 트럼프…"지지율 변동 거의 없음"

평결 전 4~5월 조사-평결 후 6월 NYT 조사 비교

트럼프 48%→47%…바이든은 45%에서 46% 기록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성추문 입막음 돈' 형사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으나 평결 전과 비교했을 때 지지율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평결 전인 4~5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8%였다. 이후 지난달 30일 평결이 나온 뒤인 6월 3일부터 4일까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집계됐다.

 

라이벌인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은 4~5월 조사에서 45%, 6월 조사에서는 46%를 기록했다.

NYT는 6월 조사는 4~5월 여론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 등록 유권자 1897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테프론(Teflon) 트럼프'라는 별칭이 있다. 테프론은 미국의 화학 관련 기업인 듀폰사가 판매한 화학물질(PFOA)의 상표명이다. 이 물질을 프라이팬에 코팅하면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아 여러 주방용품 기업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기도 했으며, 다만 유해성 문제로 2002년부터는 생산과 사용이 단계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별칭은 테프론의 '달라붙지 않는다'는 특징에서 따온 것이다. 그의 견고한 지지율은 성추문은 물론 인종차별·여성비하 발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과학적 주장 등 온갖 논란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엉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6월 조사 중 '오늘 두 사람 중 한 사람만을 결정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2%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p) 차로 따돌렸다.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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