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예전 같지 않다"…보따리 싸고 美 향해 점점 남쪽으로
- 24-06-05
캐나다→미국 이민 10년 간 최고치…경제적 동요·정치적 불안이 주 원인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이주는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사랑, 일, 따뜻한 날씨 등을 이유로 많은 캐나다인이 미국으로 이동해 왔다. 그러나 미국 지역 사회 조사(ACS)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이주의 속도가 역사적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2022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의 수는 12만 6340명에 달했다. 이는 2012년의 7만 5752명에 비해 거의 70%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5만 3311명은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4만 2595명은 미국으로 돌아간 미국인, 3만 434명은 캐나다 이민자였다.
캐나다 태생 이주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집계한 UN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목적지로, 2020년 기준 약 80만 명의 캐나다인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주를 도와주는 여러 Facebook 그룹도 활성화되고 있다. '플로리다와 미국으로 이주하는 캐나다인' 그룹에는 5만 5000명 이상의 회원이 있으며 매주 수십 명의 새로운 회원이 추가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과 이민 변호사들은 이러한 급증이 경제적 요인과 정치적 불만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중개인 마르코 테르미네시(Marco Terminesi)는 ‘트뤼도와 때문에 여기서 나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플로리다로 이주를 원한다고 말하는 캐나다인들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캐나다 정치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이 미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이니스필에 거주하는 모니카 아브라모프(Monica Abramov)는 "범죄율, 차량 강탈 등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 시스템은 해마다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캐나다는 예전과 다르다"라며 의료 시스템, 세금, 범죄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의 이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이주하는 캐나다인들은 경제적 이유도 크다.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캐나다보다 낮으며, 일부 주에서는 생활비가 더 저렴하다. 플로리다와 같은 주는 주 소득세가 없어 경제적 유인이 크다. 또한 정보 기술 및 의료 분야의 수요가 높은 직업의 임금이 훨씬 높고 술과 담배에 대한 세금이 낮다.
그러나 높은 건강 보험 비용과 일부 주의 주택 보험료 및 재산세 인상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이민 관련 정보를 Facebook 그룹 등을 통해 공유하며,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인들의 미국으로의 이주가 급증함에 따라 경제적 이유와 정치적 불만, 더 나은 생활 조건에 대한 기대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는 많은 캐나다인의 이민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 [시애틀 수필-공순해] 환(幻)이거나 영(影)이거나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쉬어갈 줄 아는 지혜
- 한인운영, 레드몬드 샤부리나 ‘최고 맛집’평가 잇따라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시애틀 뉴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 시애틀 최고 유명 샌드위치 ‘홈그로운’ 10개 점포 폐업한다
- 워싱턴주 회색늑대 ‘멸종위기 종’ 유지키로 결정
- “시애틀항만청 해고한 전 경찰국장에 2,420만달러 배상하라”
- 워싱턴주 주민들 크레딧카드 빚 부담 정말 크다
- 맥도날드 5달러 세트메뉴 판매기간 연장
- "워싱턴 주민여러분, 8월6일 예비선거 투표용지 받았지요?"
뉴스포커스
- 여자사격 일냈다…'金銀' 동반 명중, 오예진 1위·김예지 2위
- "피 같은 내돈 천만원"…성난 티몬 피해자들, 피켓 들었다
- '3시간 교대' 우원식 "주호영 돌아오라"…본회의 사회거부 공방
- "이태원 참사 잊었나"…보일러룸 관객 밀집 '5명 호흡곤란' 아수라장
- 야 "이진숙, 크리스마스에 공항서 법카 써…포토라인 세워야"
- 파리 뜬 이재용·정의선…머스크 회동·선수단 격려 '동분서주'
- '류희림 연임 반발' 퇴근길 막은 최민희 과방위원장, 검찰 고발당해
- 올해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 1조 넘어…AI·클라우드·우주항공 주도
- "소상공인 줄도산 막아라"…중기부,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잰걸음'
- "티메프는 눈물바다인데"…'텅 빈' 큐텐코리아, 사태 전 철수했나
- "쯔양, 내 명의로 OO 수술…내 카드로 탈세도" 전남친 누나 폭로
- 필리버스터 48시간 돌파…의장단 '체력 압박' 전략 펴는 국힘
- 졸업 앞둔 의대생 20명 중 1명만 '국가고시' 본다…전체 응시율은 11%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신발서 '결정적 증거' 나왔다
- 초유의 사흘 청문회…방통위 '0인 체제' 언제 끝나나
- '금투세 폐지' 공식화한 정부…부자감세론 '巨野'의 벽 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