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면 와인 마시고 자는 게 최고?…심장이 안 좋다면 '주의'해야
- 24-06-05
"기내에선 음주 후 잠 자지 마세요"…혈액 내 산소 급감 가능성
수면의 질이나 시간도 좋지 않아
비행기를 타고 와인 한잔을 마신 후 잠을 자는 행동이 혈액 내 산소포화도를 급격히 낮출 위험이 있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한 독일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의학 저널인 '흉부'에 발표된 독일 쾰른 소재 DLR 항공우주 의학 연구소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비행 중인 비행기 객실과 유사한 대기 환경을 조성해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비행 중인 여객기의 안은 2438미터(m)의 고도를 유지하느라 압력이 가해지고 있고 산소 농도도 낮다.
이들 건강한 성인들은 이틀 밤 동안, 두 가지 다른 환경에서 4시간 동안 잠을 잤다. 즉 한 번은 알코올 없이, 그리고 한 번은 와인 두 잔이나 맥주 한 캔에 해당하는 것을 마신 후에 잠을 잤다.
그런데 술을 마신 성인들은 밤에 산소의 양이 감소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는 증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코올 섭취와 저압 상태에서 잠을 자는 것의 조합은 심장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심장 또는 폐질환이 있는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기내에서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장기적인 건강은 물론 잠깐 휴식을 취하겠다는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장 영향 외에 연구진이 함께 실시한 참가자들 수면의 질 조사에서 기억력 강화와 뇌 회복에 중요할 수 있는 빠른 안구 운동 단계인 렘수면 시간은 비행기 상태에서 술을 마신 사람들에게 더 짧았다. 이는 술이 빨리 잠드는 것을 도울 수 있지만, 깊이 잠들게 하지는 못한다는 통념과도 부합한다.
미 덴버에 있는 국립유대인건강(센터)의 심혈관 예방 및 건강 책임자인 앤드루 프리먼 박사는 "많은 사람에게서 술을 많이 마시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훨씬 더 심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면 보조제와 알코올을 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둘 다 진정제이고 함께 복용하면 진정 효과가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프리먼 박사는 말했다. 그는 둘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 "응급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기내에서 술을 먹고 잠을 자는 것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지루한 비행시간을 견딜까. 프리먼 박사는 가능하면 자연스러운 신체 주기와 같게 비행시간을 선택하고(착륙한 후 잠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하는 식으로) 기내가 건조한 것을 감안해 물을 마시며 적절하게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거리 비행을 하고 있다면, 일어나서 약간의 움직임이라도 취하려고 노력하라고 했다. 화면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이 수면 패턴을 방해하므로 "비행기에서 잠을 자려고 한다면 잡음 제거 헤드폰을 구입하고 특히 비행기가 이륙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전자 기기 화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쿠바 주재 참사관 이어 佛 주재 외교관 망명…'탈북 러시' 눈길
- "박정훈 그 ××가 오버"…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해명 '엇박자'
- 이진숙, 자녀 중학교 입학 전 '강남 8학군' 위장전입 의혹
- 대통령실 "불법적 청문회 타협 안해…절차상 문제·중대한 위헌 하자"
-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패싸움…"싸움 이유 기억 안나"
- 서울대병원, 전공의에 '사직 합의서' 발송…빅5 중 처음
- 김건희 여사 "최 목사 기분 상할 수 있으니…가방 추후 돌려주라" 지시
- 진통 끝 이진숙 내정자 청문회 채택…여야 날 선 공방 예고
- 되살아난 '노란봉투법'…勞 "7월 처리해야" 使 "노사관계 파탄"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