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5월 모금, 전월 대비 2배로…유죄 평결 이후 쇄도

5월에 약 2000억원 모금…평결 후 하루에 770억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의 유죄 평결 이후 쏟아진 지지 덕분에 5월에만 1억4100만 달러(약 1937억7630만원)를 모금했다. 이는 전월 모금액의 거의 두 배로, 특히 트럼프 유죄 평결 이후 24시간 동안 급격히 증가해 모금액이 답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배심원단이 2016년 대선 전날 포르노 스타에게 입막음 돈을 지불하고 이 돈을 대기 위해 사업 기록을 위조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언한 지 24시간 동안 5300만 달러(약 770억원)가 모금됐다.

트럼프는 혐의를 부인했고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검찰의 기소라고 주장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과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성명에서 지지자들이 이 재판이 '가짜 바이든 재판'이라는 것을 꿰뚫어 봤으며 이번 모금액은 이 판결에 미국인들이 분노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바이든의 재선 캠페인은 11월 5일 선거를 앞두고 모금 규모에서 트럼프의 캠페인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트럼프는 4월에 처음으로 바이든을 제치고 76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바이든 측은 5월 모금 총액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역시 평결 24시간 내 최고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바이든 캠프의 아마르 무사 대변인은 "실제로 숫자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럼프의 억만장자 친구들이 화이트칼라 사기꾼(트럼프 의미)의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캠페인과 RNC는 5월에 평균 70.27달러로 200만명 이상으로부터 기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달 기부자의 25%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기금을 기부한 사람들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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