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24-06-04
32주간 수업마무리한 뒤 학생들 격려해
윤혜성 교장 이날 행사 끝으로 임기 마쳐
윤부원 이사, 윤 교장에 감사패 전달하며 감사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애틀 통합한국학교(교장 윤혜성)가 지난 1일 2023-2024학년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종업식 및 장날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1학기를 시작해 겨울방학을 마치고 2학기까지 총 32주간의 정규 수업과정을 마치는 종업식과 더불어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날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그동안 토요일 아침마다 열심히 한국학교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 및 전체 한국학교 가족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행사였다.
먼저 각 학급별로 진행된 종업식에선 지난 학기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개근상을 비롯해 학생들의 성취 영역별, 특성별 발전을 축하하는 우수상, 장려상, 노력상, 성실상, 한글상 등이 전달됐다. 이후 전교생이 강당에 다함께 모여 전체 종업식을 진행했다.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초대 교장에 이어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한국학교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윤부원 재단 이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윤 이사는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특히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하도록 좌중을 이끌어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고 학교측은 전해왔다.
윤 이사는 이어 교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임하는 윤혜성 교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함께 오랜 시간 한국학교를 위해 일한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윤 이사는 감사패 구절을 낭독하는 동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윤혜성 교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지난 학기 수고해준 배시내 전 학부모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수산나 서 현 학부모 회장의 협조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당부했다.
학생들의 축하공연에서는 시애틀통합 한국학교의 교가 합창, 초등1~2학년 다움-고운-우리반, 특별활동반 ‘열린음악’이 다함게 귀여운 율동을 선보인 ‘다 꽃이야’를 불러서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초등부 3~5학년 만세-평화반 학생들이 부른 ‘꿈꾸지 않으면’의 노래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희망과 성장을 담은 가사로 듣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공연의 대미는 특별활동 사물놀이반이 선보인 ‘영남사물놀이’로 징, 꽹과리, 북, 장구로 구성된 전통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장날 행사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학년별로 장소를 정하고, 구역을 나눠 질서 정연하게 운영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유아 유치부와 초등 1~2학년은 강당에서 물품판매행사 및 페이스 타투, 제기차기 등의 놀이를 했으며, 초등 3~5학년은 음악실과 채플공간 등을 유연하게 활용하였으며, 중고등부와 성인부는 ‘팬시한 캠핑장’으로 꾸며진 런치룸 및 알록달록 색색의 만국기로 장식된 푸른 중정에서 줄다리기와 직접 접은 딱지로 딱지치기를 하는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여름방학을 보내면서 새로운 학년을 준비한다. 2024~2025학년도 등록 일정은 재학생은 7월29일부터 8월11일까지이며, 신입생 등록은 8월12일부터 8월21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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