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첫 여성 편집국장' 샐리 버즈비, 국장직서 물러나

전 WSJ 편집장 매트 머레이, 대선 때까지 편집국장으로

이후엔 '제3뉴스룸' 수장…머레이 후임은 로버트 위넷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첫 여성 편집국장으로 취임했던 샐리 버즈비(58)가 국장직에서 물러났다.

2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2021년부터 WP에 합류해 편집국장으로서 역할했던 버즈비 국장이 직에서 내려오고 새 국장이 임명됐다.

 

WP는 "샐리는 놀라운 리더이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미디어 경영자로서 매우 그리울 것"이라며 "(후임 국장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5일) 때까지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장인 매트 머레이가 버즈비를 대신해 편집국장직을 맡는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기억에 남고 영향력 있는, 저널리즘의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뉴스 기관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샐리의 훌륭한 리더십에 감사드린다"며 WP의 성장과 재창조 시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11월 6일부터는 신설되는 '제3뉴스룸'의 수장으로서 역할한다.

제3뉴스룸은 '소셜미디어 저널리즘'이 중심으로, 정치, 비즈니스, 스포츠 및 특집기사와 같은 기존 뉴스룸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비디오 스토리텔링, 인공지능(AI) 등이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머레이가 물러난 국장직에는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의 부편집장 로버트 위넷이 WP의 편집장직을 이어받는다.

한편 이번에 직에서 내려온 버즈비 국장은 WP가 144년 역사상 처음으로 맞은 여성 편집국장이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WP를 인수한 뒤 처음 채용한 편집장이기도 했다.

1988년 캔자스대 졸업 후 AP에 곧바로 입사한 버즈비 국장은 백악관, 의회 등에서 기자로서 역할했고 워싱턴지사장도 지냈다. 2017년부터는 AP의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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