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24-06-03
1일 PAEC 장학기금 및 한국문화주간 연주회 대성황 이뤄
시애틀지역 3개 성인합창단 ‘연합합창단’구성해 출연해
오수경ㆍ이태미, K-POP댄스 공연에다 조기승태권도 시범도
지나 올페트, 캐리스 송 학생 등 4명 미국 대통령 봉사상
샌드라 잉글런드 이사장 “후원자와 이사분들께 큰 감사”
한인들이 운영과 후원을 맡고 한인 학생들이 주요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페더럴웨이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FWYSO)가 지난 주말 개최한 봄 연주회가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한국문화주간을 기념하기 위해 ‘종합 무대’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서 역대 최다인 2만4,000달러가 넘는 기금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봄 연주회는 지난 1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한인과 주류사회 음악팬 등 4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장학기금 마련이라는 목표를 세워 치러진 만큼 FWSYO 연주회뿐 아니라 태권도 시범, K-POP댄스 및 시애틀지역 3개 성인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 공연에다 메조 소프라노 오수경씨와 이태미씨가 출연해 그야말로 풍성하게 준비가 됐다.
빠르고 경쾌한 곡으로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이날 무대는 막을 올렸다. 비록 학생들의 연주이긴 하지만 사라 공, 수지 김, 이진희씨 등 프로급 한인 연주자들의 지도로 전문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럴드 류의 비올라 연주로 1부 행사를 마친 뒤 2부는 본격적인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는 VDC댄스팀이 신나는 한국의 곡에 맞춰 화려하고 현란한 K-POP 댄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쏟아냈다. 이어 조기승태권도 시범단이 나와 격파와 대련 등으로 한국 국기(國技)인 태권도 정수를 선보였다.
FWYSO의 부이사장인 피아니시트 리사 조씨와 사라 공(플루트), 이진희(첼로), 앨리언 살바도로(바이올린)의 피아노 4중주 연주도 빛났다. 프란츠 도플러의 녹턴(야생곡) Op19를 연주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시애틀지역 한인 성인합창단인 워싱턴챔버앙상블과 워싱턴 코랄, 벨칸토 등 3개 합창단이 연합해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출연해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선한 능력으로’ 등을 합창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한인 메조 소프라노 오수경씨와 이태미씨도 듀엣으로 출연해 ‘The Prayer’(기도)를 불러 그야말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공연은 유명 곡인 ‘You raise me up’를 연주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샌드라 잉글런드 이사장과 공홍기 사무총장은 이날 무대에서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케스트라에서 봉사를 해온 지나 올페트(토마스제퍼슨고교), 케이틀린 던(벨라민 프렙 스쿨), 캐리스 송(토마스 제퍼슨 고교), 에스더 송(페더럴웨이 퍼블릭 아카데미) 등 4명의 학생에게 미국 대통령 봉사상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은 오케스트라 이사진과 후원자는 물론 시애틀지역 한인들이 현금과 현물 등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2만4,625달러의 장학기금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은주 밴더우슨씨가 1만달러를 보태면서 이같은 거금이 모일 수 있었다고 샌드라 잉글런드 이사장은 전해왔다.
잉글런드 이사장은 “이날 다른 행사가 겹쳤는데 찾아와 힘을 보태준 관객과 무엇보다 후원금을 주신 후원자분들, 경매와 추첨 등을 위해 물품 등을 도네이션 해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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