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신임 개리 밀러칩 재확인해 

인플레에도 가격 고수 천명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고물가로 미국 대부분의 물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사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인기 상품인 핫도그 세트의 가격 1달러50센트를 고수하겠다고 다시 천명했다. 

은퇴한 리처드 갤런티에 이어 코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어받은 신임 개리 밀러 칩 CFO는 최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빡빡해지는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핫도그 세트의 가격을 인상할 것인지 질문을 받고 "핫도그와 음료 콤보 세트 가격 1.50달러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핫도그와 탄산음료로 구성된 코스코 푸드코트의 핫도그 세트는 지난 198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1달러50센트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코스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밀러 칩 CFO는 “핫도그 세트의 가격을 1.50달러 유지하는 것이 코스트코가 성공하는 밑거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이그 젤리넥 코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8년 짐 시네갈 코스코 창업자에게 핫도그 세트가 손실을 내서 1달러50세트에 팔 수 없다고 하자 “그가 ‘핫도그 값을 올리면 난 당신을 죽일 거야’라고 말했다”고 외신에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창업주의 정신이 담긴 코스트코의 1.50달러 핫도그 콤보와 4.99달러의 치킨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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