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을 취항이라 못 부르고"…5월도 흘려보낸 아시아나 합병
- 24-06-02
대한항공 유럽 운수권 받는 티웨이, 절차 미완료로 티켓 판매 못해…6월 파리 취항 차질 우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도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목표였으나 일정 지연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5월 중으로 운수권 이관과 화물사업부 매각 절차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속도를 내지 못하며 6월로 모두 넘어가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입법예고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시일 내에 관보 게재(공포)를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은 국토부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 배분을 위해 발의한 개정안이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기업결합 조건으로 통합 대한항공의 운수권 일부를 대체항공사인 티웨이항공에 이관할 것을 내걸었는데 기존의 법안으로는 이에 대한 근거가 없어서다.
당초 파리올림픽(7월 26일~8월 11일) 한 달 전인 6월 26일 티웨이항공(091810) 파리 취항을 목표로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서는 기본이 되는 개정안도 공포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티웨이항공이 아직 유럽 어떠한 노선에도 취항하지 못한 셈이다.
관건은 국토부가 법안 공포 이후 복잡해진 운수권과 관련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낼지다. 앞서 프랑스 항공당국이 양국 협정을 근거로 3개 항공사의 취항을 반대하며 배분할 대상인 '파리 운수권'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적으로 국토부는 양국 간에 운수권이 명확히 확보된 상태에서만 운수권을 배분한다.
이 때문에 취항 일정을 공식화하지 못한 티웨이항공은 충분한 모객도 못하고 노선을 열 우려가 커졌다. 항공사들은 국토부에 노선을 분배받은 후 적어도 취항 3~4달 전에는 판촉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아직 티켓을 판매할 수 없어 제한적 홍보만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토부가 법안이 공포되는 대로 일단 운수권 배분에 나서거나, 티웨이항공이 취항을 일정 기간 연기하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 프랑스 당국과 협상 데드라인이 없고 법안 공포 이후 운수권 배분 일정 역시 결정된 바 없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지만 판단은 국토부에 달린 것이다. 물론 티웨이항공이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프로모션을 파격적으로 활용해 운수권을 받는 대로 서둘러 취항에 나서는 방법도 열려 있다.
여기에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화물사업부 본입찰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이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5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유력 후보였던 제주항공(089590)이 발을 빼며 매각 측 고심도 커졌다. 최종 매각은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만큼 EU 측의 승인을 이끌어낼 후보가 필요하다.
유일한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은 장거리 화물 경험이 없다.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 벨리카고에 초기 진입단계고 이스타항공은 이제 막 화물 항공운항증명(AOC)을 취득했다.
업계는 EU 측에서 대한항공 화물과 경쟁이 가능한 신규 화물 사업자가 바로 진입하기를 원하고, 대한항공도 속도감 있는 기업결합 절차를 위해 상반기 매각 완료를 목표로 삼은 만큼 늦어도 6월 초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문회 무효"…국힘,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렸다…내년 1만30원, 1.7% 인상
- 소녀시대 윤아 28세에 산 청담동 빌딩 '150억' 올랐다
- '총선백서' 한동훈 '읽씹' 포함해 발표…"공개되는 날 與 전쟁터"
- 카카오 김범수 향하는 檢 칼끝…'구속 영장' 카드 꺼내나
- "소수의견 없었다"…10월로 기우는 금리인하 무게추
- 의대생 특혜 문제 없다고?…교육부 가이드라인에 일반 학생 '부글'
- 3차례 돈 풀어도 안 잡히는 쌀값…정부 "더 떨어지면 또 대책"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