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머시 연방 의무감 시애틀 행사서 강조ⵈ치매 걸릴 위험 50% 높여


고독은 단지 감정적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상의 문제이며 국민 모두가 사회적 연계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이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바이벡 머시 연방 의무감(서전 제너럴)이 강조했다.

우메어 샤 워싱턴주 보건장관(오른쪽)의 초청으로 시애틀을 방문한 머시 의무감(왼쪽)은 전체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코비드-19 팬데믹 이전부터도 고독을 경험하고 있었다며 이제 고독감과 소외감은 미국의 국민적 전염병이 됐다는 내용의 81쪽짜리 보고서를 꼭 1년 전에 발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소외감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률을 29%, 뇌출혈 위험률을 32%, 치매 위험률을 50%씩 증가시킬 뿐 아니라 사회연계성의 결여로 인한 조기 사망률도 60%나 늘어난다며 이는 하루에 담배를 15 가피 피우는 것과 똑같은 영향을 끼치는 해악이라고 설명했다.

머시 보건감은 워싱턴주 보건부의 연례 좌담회 행사에서 샤 보건부장관과 고독감과 사회연계성에 관해 대담하면서 다음 5가 주제를 강조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인간은 수렵~농경시대부터 무리를 지어 살며 공동생활이 유익하고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터득했지만 현대사회에선 더 밀집해 살면서도 상호 연대의식이나 소속감이 희박해졌다.

▲모든 사람은 절친한 유대(배우자), 관계적 유대(친구, 친척) 집단적 유대(직장동료) 등 3가지 형태의 유대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집단적 유대가 잘 이뤄져 있는 커뮤니티는 대개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범죄율이 낮으며 질병이나 자연재해 등에서도 빨리 회복된다.

▲소셜미디어가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해악을 끼친다. 이들이 소셜미디어에 허비하는 하루 평균 4.8시간을 신체활동, 대인관계, 수면 등에 활용하면 건강이 크게 증진될 수 있다.

▲정부의 정책이나 프로그램에 의존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또는 커뮤니티 단위로 사회연계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친구들에게 문안전화 하기, 자녀들의 교실에서 봉사하기, 친구들의 직장 방문하기 등 사소한 일들이 사회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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