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24-05-31
디아즈 경찰국장 취임 2년만에 벼락 해임ⵈ2000년 이후 9번째
부하직원들의 잇따른 불만고발로 궁지에 몰린 애드리언 디아즈 경찰국장이 강등형식으로 해임된 후 시애틀경찰국은 전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수 라를 2000년 이후 10번째 새 수장으로 맞았다.
취임 2년 만에, 국장서리직까지 포함하면 4년 만에, 국장직에서 물러난 디아즈가 단명한 것은 아니다. 길 커릴카우스키 국장(2000~2009)을 제외하곤 그의 선임자들이 모두 4년을 넘기지 못했고, 칼멘 베스트 직전 국장 등 디아즈처럼 서리로 출발한 국장들은 1~2년만에 물러나기 일쑤였다.
노먼 스탬퍼 국장(1994~2000)이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반대시위를 과잉 진압했다는 비난을 받고 사임한 후 국장서리로 임명된 허브 존슨은 같은 해 커릴카우스키가 정식 국장으로 영입되면서 물러났고, 2009년 오바마 행정부의 마약단속국장으로 영전한 커릴카우스키에 이어 서리로 임명된 존 디아즈는 2013년까지 4년간 재직했다. 그 뒤 짐 퓨젤과 해리 베일리가 국장서리로 잠시 스쳐갔고, 여성국장들인 캐슬린 오툴이 3년간, 베스트가 2년간 각각 재직한 후 사임했다.
경찰국장직이 ‘파리 목숨’인 것은 시애틀경찰국 만이 아니다. 전국 대도시 경찰국장들도 갈수록 악화되는 범죄와 과열시위 속에 본연의 임무인 치안유지 외에 시민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부하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면서 동시에 시장 등 상부의 눈치를 살피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애틀경찰국의 경우 고질적 문화풍토로 지적되는 인종표적 단속과 시위대 및 우범자 진압 경찰관들의 과도한 무력사용에 대한 비난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데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1,300여명이었던 경찰병력이 1,000명 이하로 줄어든 것도 경찰국장의 짐을 무겁게 만든다.
디아즈는 최근 6명의 여성 직원들로부터 인종 및 성 차별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브루스 하렐 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디아즈가 훌륭한 업적을 쌓았지만 리더십의 한계를 보였다며 그에게 ‘특수직책’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 태생으로 히스패닉인 디아즈는 중부워싱턴대(CWU)를 거쳐 워싱턴대(UW)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97년 시애틀경찰국에 임용돼 2020년 국장서리로 승진한 후 2022년 하렐 시장에 의해 정식국장으로 임명됐었다.
한편, 수 라 전 셰리프국장은 지난 주 하렐 시장의 제안을 받았지만 정식 국장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하렐 시장이 신임 국장을 청빙할 때까지 서리국장으로 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당 따지지 말고 한인 2세 제이슨 문과 샘 심 밀어주세요”(영상)
- 페더럴웨이 한인노인회 상록회 즐거운 야유회 가져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흥미로운 한국 역사다큐멘터리 시애틀서 무료상영(영상)
- 워싱턴주 테니스협회 서북미챌린지대회 대성황
- 타코마 서미사 방생법회ㆍ백중제사 연다
- 타코마 서미사 선원 개원해 큰스님 모셨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타코마한인회 광복절 축제한마당 잔치연다
- 서울대 워싱턴동창회 올해 장학생 8명 선발 발표
- “‘치매 치료’ 90%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애틀 한인 차량 I-5 고속도로서 총격 받아
- 유니뱅크 차기 행장으로 스테파니 윤 권한대행 임명
- 쿠쿠 밥솥 “아마존 프라임데이세일,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 해녀’시애틀을 찾다(+영상,화보)
-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박태호 회장 구순 잔치
- 워싱턴주 한인 정부납품 KSCAN 통해 첫 결실 맺었다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야유회로 하나됐다
-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 2만달러 장학생 선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직원들 감시하기로..."우리가 고등학생이냐"
- 시애틀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1루수 방출한다
- <긴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직 사퇴했다
- MS "이번 IT대란으로 윈도 기기 850만대 영향…복구 지원 중"
- 시애틀 역대 최장인 오늘까지 17일째 낮 최고 80도 넘어
- 환경단체들 때문에 시애틀 미송 그대로 살게 됐다
- 시애틀시내 차량 카탭비 10달러 돌려준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주문 142억달러.로 사상 최대액
- 현아, 시애틀 포함해 다음달 예정했던 북미공연 취소
-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이번에는 스타벅스 공격하고 나섰다
- 학생수 급감 "이스턴 워싱턴대학 이름 바꾸겠다”
- 보잉 기술공 2만명 시애틀야구장에 모여 파업결의
- 시애틀 최고 수족관 다음달 29일 문연다
뉴스포커스
- [시나쿨파] "지상에는 조용필, 지하에는 김민기"
- 카라큘라, 유튜버 은퇴…"BJ에 3000만원 받아, 쯔양 협박은 억울"
- "고맙다, 할 만큼 다 했다"…김민기가 마지막 남긴 말이었다
- 김건희 측 "보안 유지돼야 조사"…'총장 패싱' 논란에 수사팀 힘싣기
- 이원석 "김건희 여사 '법 앞에 평등' 원칙 깨져…국민께 사과"
-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대학로 소극장 학전 이끌며 후배 양성
- '대전 근무' 이진숙, 1년 중 3분의 1은 관용차 타고 서울行
- 임금교섭 재개 하루 앞두고…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 연세의대 교수들 "하반기 전공의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
- "고기로 상추 싸먹을 판"…정부, 金상추·배추 공급관리 총력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유포 469건 수사…유튜버 등 8명 송치
- '탈북 시도 병사' 알린 대북 확성기…"방송 지속되면 효과"
- 유상임 장관 후보자 "IT 대란, 우리 안정성 확보 작업해야"
- 집값 훈풍에 건설주 '꿈틀'…트럼프 승기 잡자 해외수주 '기대'
- "곧 유럽 여행, 할머니 장례식 가야 해?"…교사에 비난 봇물
- 김건희 여사, 종로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