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비가시권 비행도 가능해 서비스 한층 강화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승인을 얻어냈다.

아마존은 30일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지상 감시자의 시야를 벗어나는 거리까지도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주요 규제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국 내 더 많은 지역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마존은 드론을 가시권 내에서만 비행할 수 있었다.

상업용 드론 운영자는 감시자가 눈으로 감시할 수 없는 곳, 즉 '비가시권(BVLOS: beyond-visual-line-of-sight)'으로 장거리 비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자는 드론으로 배송하려면 1마일에 한 명씩 관찰 인력을 배치해 비용이 많이 들고, 서비스 확장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가시권을 벗어나는 거리도 비행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은 것이다.

아마존은 2013년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아마존 프라임 에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뒤 서비스를 확장해오고 있다.

아마존은 2030년까지 연간 5억 건의 드론 배송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 록퍼드와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두 지역에 드론 주문 처리 허브를 두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드론 배송을 시작하고, 내년에도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장거리 드론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월마트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마트는 집라인·윙 등 드론 배송업체와 협력해 현재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현재 제한적으로만 운영해오고 있는 서비스를 텍사스주 달라스 대다수 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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