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평결' 트럼프 지지율 48%…바이든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응답자 67%, 유죄 평결로 지지하는 후보 바꾸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처지고 있다는 최신 여론조사가 공개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매체인 NPR과 PBS 뉴스아워, 메리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2%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50% 지지율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1%p 차이로 제쳤다.

반면 무당파 유권자들에게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유권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4%로, 바이든 대통령(42%)보다 8%p나 많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을 맡은 배심원단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이 대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67%가 이 판결로 자신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을 시 오히려 그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공화당 지지자는 25%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2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는다면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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