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평결 직전까지 미소 짓던 트럼프…항소 의사 밝혀
- 24-05-31
34번 언급된 "유죄"…지지자들 "무고한 사람에게 유죄라니"
"유죄(Guilty)".
미국 뉴욕 맨해튼 배심원장은 30일(현지시간) 무미건조한 말투로 배심원단의 첫 번째 평결을 읊었다.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용으로 13만 달러(약 1억 7800만 원)을 건네고 이를 감추기 위해 회계 장부를 위조한 혐의로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범죄자가 된 순간이다.
평결이 내려지기 직전까지도 미소를 띠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에서 웃음기는 삽시간에 사라졌다.
배심원장은 이후에도 "유죄"를 33번이나 더 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심원단에게로 시선을 옮겼고, 재판은 끝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묘사한 이날 법정 내부의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34개 혐의는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다. 선고 기일은 오는 7월 11일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받은 미국 역사상 첫 대통령이 됐다.
그는 평결 이후 법원 앞에서 "치욕스럽다"며 "부패한 판사에 의해 조작된 재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며 "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평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강한 분노를 불렀다. 뉴욕에 거주하는 매튜 터너는 AFP통신에 "미국 국민들은 그가 어떻게 표적이 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지를 보고 있다"며 "이는 그를 더 인기 있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존 맥기건도 "나는 분노했다"며 "그들은 강간범과 살인자들이 뉴욕 거리를 활보하는 동안 무고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미켈 페르즈 루이즈는 "나는 그에게 백 번도 투표할 것"이라며 "그는 나라를 성장시킬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공화당 측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번 평결이 민주당에 의해 조작된 '가짜 재판'이라는 데 동의했다. 미겔 잠브레라는 "이 사건은 민주당에 의해 제기됐고, 배심원은 대다수가 민주당이었다"며 "미국은 공산주의자들로 가득 차 있다. 미국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공산주의가 미국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평결과 관련해 항소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 토드 블랑쉬는 CNN에 "재판 후 동의 절차에서 실패한다면 우리는 항소할 수 있는 대로 곧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결 이후 소송 당사자들은 내달 13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사 측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각자 선호하는 형벌과 논거를 제시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프랑스서 극우 포퓰리즘 전략 먹히네…佛 르펜 '경제서 가장 신뢰'
- 슈퍼 마이크로가 엔비디아보다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
- '인구비상사태' 대응…국내 제약사, '출산·육아 복지'에 앞장
- '반도체의 봄' 2분기가 더 뜨겁다…삼성·SK '영업익 5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