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 금리인하 시기 7월→9월로 전망 후퇴"

PCE 물가지수 앞두고 금리인하 예상 시점 늦춰

 

골드만삭스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늦추며 많은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며 금리인하를 더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영미권 경제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경제 지표로 인해 금리인하 예상시점을 7월에서 9월로 늦춘다고 밝혔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7월 금리를 낮추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경제 활동이나 노동시장 데이터도 완만한 신호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매관리자(PMI) 보고서를 보면 여전한 강세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해 완만한 신호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골드만은 지적했다.

5월 18일로 끝난 주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총 21만5000건으로 1주일 전의 22만3000건보다 줄면서 여전히 강력한 고용상황을 보여줬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월간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대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일 경우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지수는 3월에 2.8%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최근 발언은 점진적 인하라는 중간 경로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해결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과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 2%를 눈에 띄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경제가 현재 금리 수준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현실을 모두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시점에 대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말하기 어렵다며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 금리 인하가 선택 사항이라는 점에서 시급성이 떨어진다, 둘째 9월까지 인플레이션이 많이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금리인하를 결정할 만큼 개선되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높다, 셋째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우려해 금리인하를 더 꺼린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부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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