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매몰 파푸아뉴기니…잔해 아래 시신 썩으며 보건 위험 높아져
- 24-05-29
산사태로 2000명이 매몰된 파푸아뉴기니 현장에서 유엔 소속 구조 대원이 잠자고 있던 사람들 위로 산 하나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말 그대로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셈인데, 구조 당국은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부 엥가 지방의 얌발리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돕고 있는 유엔 개발 프로그램의 메이트 바고시는 "기본적으로 그들의 머리 위에 산이 무너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산사태가 난 후 처음으로 마을에 도착한 외국 구호 활동가 중 한 명인 바고시는 "마을 전체와 상점, 주유소, 별장, 교회, 학교 등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을 덮고 있는 흙더미가 최소 6~8미터(m)에 달한다면서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인정했다.
사고가 난 후 5일 동안, 살아남은 사람들은 삽과 맨손을 사용하여 거의 2층 높이의 진흙과 잔해를 파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찾아낸 시신은 6구에 불과했다. 몇 명이 매몰된 상태인지에 대한 추정치도 기관마다 엇갈렸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2000명 이상이 생매장됐다고 했지만, 유엔은 670명,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약 200명으로 추산했다.
현장에는 굴삭기 한 대가 도착했지만, 아직 땅이 불안정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산에서 토사가 계속 밀려 내려오기 때문에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질학자들과 지질 위험 전문가들은 지질 상황을 긴급히 평가하기 위해 마을에 파견됐다. 바고시는 "해당 지역과 주변 지역의 추가 산사태 위험을 이해하려면 전체 지역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지형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중장비를 가져오는 것이 매우 복잡하다. 도로 전체가 가라앉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그 마을 사람들은 마지막 숨을 쉬게 될지도 모른 채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었다"고 애도하며 올해 파푸아뉴기니를 강타한 산사태와 여러 재난의 원인이 기후 변화로 인한 이례적인 강우라고 주장했다.
유엔은 부패한 시체로 인한 감염병 위험을 경고했다.
파푸아뉴기니 주재 유엔 이민 기관은 “잔해 밑에 묻힌 시신이 부패하고 있어 땅과 거대한 잔해 사이에서 물이 흘러나와 축구장 3~4개 면적의 지역으로 계속 누출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큰 보건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시애틀 뉴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뉴스포커스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니 더위 참을 만하네요"…불금 청계천 이색 풍경
- 조국 "무통주사 전액 산모 부담…尹, 천공 교시에 따른 것"
- '녹취록 맞불' 거세지는 연돈볼카츠 논란…법정 공방으로 치닫나
- 올특위 '협의 참여 의사'에…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 당대표 출마 앞둔 한동훈…尹과 '불가근불가원' 딜레마
- 황정음 '명예훼손' 혐의 피소…"무고한 여성 상간녀로 지목"
- 서울 도심 민주노총 3만명 운집…"최저임금 1만원 넘겨야"
- '음주운전' 빠진 김호중 기소 열받지만 "김호중법 추진 신중해야" 왜?
- 시장에 풀린 5만 원권 위조지폐…사용 교사 기소됐지만
- 태국서 반한감정 커져 "입국 불허? 우리도 안 간다"
- 툭하면 MDL 넘어와…반복되는 북한군 '단순 침범' 정말 괜찮을까
- ‘훈련병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중대장 완전군장 지시 부인
- 장윤정-도경완, 나인원한남 팔고 120억 '전액 현금' 펜트하우스 샀다
- 서울대 휴진 중단, 빅5로 확산하나…연세의대 "중대 변화, 맥락 파악 중"
- 'VIP 격노설' 청문회 '대질'…박정훈 "들었다 vs 김계환 "말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