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침묵 선언…"학교와 무관한 사안에 공식입장 안 낸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외부 사안에 성명 내지 않기로

 

미국 하버드대가 28일(현지시간) 외부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더 이상 표명하지 않기로 했다.

CNN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학교의 핵심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공 문제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버드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러 외부 사안에 대한 성명을 내지 않을 전망이다.

하버드대는 "대학의 자율성과 학문의 자유를 지키는 것이 책임"이라면서도 "대학이 전문 영역 바깥의 문제에 관해 공식적으로 발언할 때 기관의 무결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외 메시지를 최대한 줄이라고 요구하는 하버드대 교수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임시 총장은 대학이 교수위원회의 보고서와 권고안을 수용했으며, 대학의 관리 기관인 하버드 코퍼레이션으로부터도 승인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번 조치는 하버드대 최초 흑인 총장이었던 클로딘 게이가 올해 초 반유대주의 옹호 및 논문 표절 논란으로 지난 1월 자진 사임한 가운데 나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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