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으로 전통결혼 의미 알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청사초롱과 전통 혼례복 등 지원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이윤경)이 지난 주말인 25일 교내 체육관에서 한국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꿈나무들은 물론이고 한국 전통 혼례를 거의 경험하지 못한 학부모 등에게 우리 전통 혼례 문화와 의미 등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

워싱턴주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가 전통혼례식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워싱턴주의 자매도시인 전북의 국제협력진흥원의 도움이 컸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혼례를 하는 장소인 혼례청(婚禮廳)을 꾸밀 수 있도록 아름다운 청사초롱을 지원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조각 조각 보내온 청사초롱을 일일이 완성했다.

전국 국제협력진흥원은 또한 신랑과 신부가 입을 전통 혼례복을 지원했고, 타코마 부한마켓은 혼례상 소품을 대여하면서 혼례상에 필요한 촛대, 술잔, 접시 등을 아낌없이 빌려주며 전통혼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전통 혼례의 주인공은 신랑 레이 룩스와 신부 제니 룩스였다. 이 둘은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실제 부부로 이 학교 성인반 학생들이며 제니 룩스는 한국인 외할머니를 둔 한국계이다.

이날 전통혼례의 사회는 김대희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가, 영어 사회는 손현승 조교가, 신랑을 이끄는 기럭 아범은 한범준 교사가 담당했다.

전통혼례식은 혼례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혼례청 알림’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이 학교의 자랑인 난타공연이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뒤 전통 한복을 입은 신랑에 이어 신부가 입장했다. 이어 혼례 전에 천신과 조상신께 부부사랑의 상징인 기러기를 받아 혼례상에 올려놓으며 결혼을 알리는 소례(전안례 奠雁禮)가 거행됐다.

신랑과 신부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손을 씻는 정화에다 맞절을 한 뒤 서로 술을 교환해 마시는 것으로 하나됨을 알리는 합한주를 마셨다.

이어 백년가약을 맺게 해준 하늘과 땅에 부부로 하나됨을 알리는 첫번째 잔과 둘을 키워주고 응원해준 부모와 지인들에게 결혼을 알리는 두번째 잔, 마지막으로 부부가 서로를 공경하는 다짐을 하는 세번째 잔을 마시는 ‘삼배 맞절’로 식을 마쳤다.

삼배 맞절까지 끝난 뒤 이들이 공식 부부가 된 것을 선포하는 ‘성혼 선언’이 발표된 뒤 마지막으로 ‘성혼 행진’을 펼치면서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국전통혼례로 두번째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는 색다른 경험에 마냥 즐겁고 행복한 뒤 미소가 가득했고, 관중석에 있던 두 아들도 내려와 행복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전통혼례식을 지켜본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리 전통혼례 식장이나 의상을 보면 형형색색 너무나도 아름답고, 전통혼례에 담긴 결혼의 의미 등을 보면 현재 부부들도 되새겨야할 내용들이었다”고 “참 멋있고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윤경 교장은 “미국에서 제대로 된 한국전통문화는 물론이고 전통혼례식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힘든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큰 경험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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