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24-05-28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으로 전통결혼 의미 알려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청사초롱과 전통 혼례복 등 지원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이윤경)이 지난 주말인 25일 교내 체육관에서 한국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꿈나무들은 물론이고 한국 전통 혼례를 거의 경험하지 못한 학부모 등에게 우리 전통 혼례 문화와 의미 등을 전해주기 위해서였다.
워싱턴주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가 전통혼례식을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워싱턴주의 자매도시인 전북의 국제협력진흥원의 도움이 컸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혼례를 하는 장소인 혼례청(婚禮廳)을 꾸밀 수 있도록 아름다운 청사초롱을 지원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조각 조각 보내온 청사초롱을 일일이 완성했다.
전국 국제협력진흥원은 또한 신랑과 신부가 입을 전통 혼례복을 지원했고, 타코마 부한마켓은 혼례상 소품을 대여하면서 혼례상에 필요한 촛대, 술잔, 접시 등을 아낌없이 빌려주며 전통혼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전통 혼례의 주인공은 신랑 레이 룩스와 신부 제니 룩스였다. 이 둘은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실제 부부로 이 학교 성인반 학생들이며 제니 룩스는 한국인 외할머니를 둔 한국계이다.
이날 전통혼례의 사회는 김대희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가, 영어 사회는 손현승 조교가, 신랑을 이끄는 기럭 아범은 한범준 교사가 담당했다.
전통혼례식은 혼례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혼례청 알림’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이 학교의 자랑인 난타공연이 축하공연으로 펼쳐진 뒤 전통 한복을 입은 신랑에 이어 신부가 입장했다. 이어 혼례 전에 천신과 조상신께 부부사랑의 상징인 기러기를 받아 혼례상에 올려놓으며 결혼을 알리는 소례(전안례 奠雁禮)가 거행됐다.
신랑과 신부가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손을 씻는 정화에다 맞절을 한 뒤 서로 술을 교환해 마시는 것으로 하나됨을 알리는 합한주를 마셨다.
이어 백년가약을 맺게 해준 하늘과 땅에 부부로 하나됨을 알리는 첫번째 잔과 둘을 키워주고 응원해준 부모와 지인들에게 결혼을 알리는 두번째 잔, 마지막으로 부부가 서로를 공경하는 다짐을 하는 세번째 잔을 마시는 ‘삼배 맞절’로 식을 마쳤다.
삼배 맞절까지 끝난 뒤 이들이 공식 부부가 된 것을 선포하는 ‘성혼 선언’이 발표된 뒤 마지막으로 ‘성혼 행진’을 펼치면서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한국전통혼례로 두번째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는 색다른 경험에 마냥 즐겁고 행복한 뒤 미소가 가득했고, 관중석에 있던 두 아들도 내려와 행복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전통혼례식을 지켜본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리 전통혼례 식장이나 의상을 보면 형형색색 너무나도 아름답고, 전통혼례에 담긴 결혼의 의미 등을 보면 현재 부부들도 되새겨야할 내용들이었다”고 “참 멋있고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윤경 교장은 “미국에서 제대로 된 한국전통문화는 물론이고 전통혼례식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힘든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도 큰 경험이 됐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시애틀 뉴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뉴스포커스
- '해외직구 결제?' 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 14억 이체
- 권익위,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못해…일부 위원 서명 거부
- '펑 펑 펑' 전쟁터 같은 폭발음에 15초 만에 연기로 뒤덮여…22명 참사(영상)
- 화성 배터리공장서 화재로 22명 사망…'역대 최악' 화학 공장 참사
- "20평 가게 전기료 월60만원…에어컨 못끄니 홀 전등 꺼둬요"
- '전제조건 함정' 빠진 의정…빅5 휴진·국회 청문회가 국면전환?
- 경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혐의' 최재영 목사 소환조사
- ‘갭가격 ’보고 투자? 부동산에 숨은 '패턴화의 함정' 피해야
- "1800억 국내 비만 약 시장, 전 세계 4위"…연평균 7.3% 고성장
- 교부세 2천억 감소 강원 지자체 재정 흔들…“종부세 폐지 땐 직격탄”
- "억대 빚더미, 결혼도 포기" 100억 전세 사기에 청년들 피눈물
- 한동훈, 당대표 출마 "당정 재정립…해병대원 특검법 발의"
- "의대 교수도 근로자 인정해달라"…전의교협, 헌법소원 추진
- '가계 통신비 인하' 용두사미…총선 맞춤용이었나
- HUG, 악성임대인 127명 신상 '공개'…"미반환 보증금, 평균 19억원"
- "전공의 이탈로 서울 시립병원 900억 손실"…서울시, 456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