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촌을 공격하다니" 이스라엘 공습에 국제적 비판 쏟아져

이슬라엘 라파 난민촌 공습에 45명 사망-249명 부상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난민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하자 국제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라파의 한 난민촌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로 인해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존자들은 이스라엘군이 2주 전 라파 동부에서 지상 공격을 시작한 후 수천 명이 대피하고 있던 텔 알술탄 난민촌을 공습했다며 공습 당시 모두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최근 공격에 대해 격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작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수천 명의 시위대가 파리에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의 공습에 항의했다.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고위 대표도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독일 외무장관은 "국제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며,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에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도 라파의 치명적인 공습에 "경악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캐나다는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했으며, 카타르는 라파 공격이 휴전과 인질 교환을 중재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실수를 시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이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키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라파에서 비전투원들을 해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행히도 비극적으로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한편 하마스가 이끄는 무장 세력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 이상의 인질을 납치한 후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지금까지 약 3만60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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