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핀란드, 5월에 사상 첫 '폭염주의보'…30도 육박

핀란드, 빨라도 6월 폭염 경보…남부 지역은 28.8도 기록

"핀란드인, 서늘한 기후에 익숙…건강 문제 생길 수도"


핀란드가 일찍이 찾아온 무더위로 사상 최초로 5월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는 27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서 24~28도의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핀란드 남서부 살로 지역의 기온은 28.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핀란드 기상연구소 기상학자 이리스 빌야마는 "5월 중 12일은 이미 기온 25도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에 폭염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경보는 빠르면 6월에 발령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핀란드의 기온은 5월 평균 기온보다 약 10도 더 높은 수준이다. 핀란드 기상연구소에 따르면 28일부터 북유럽 국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27도 이상으로 치솟을 예정이다.

빌야마는 "핀란드 사람들은 서늘한 날씨에 익숙하다"며 "이런 날씨에 이미 건강 문제를 겪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보건복지 연구소는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는 더위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반복되는 폭염이 지구 온난화의 분명한 지표이며, 더 자주, 더 오래, 더 강렬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학자 리나 락소는 "핀란드 기후는 항상 변화를 겪어왔지만 이제는 기후 변화가 이러한 기상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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