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흉기로 찌른 佛 남학생, 살인미수 협의 구금…"압박 너무 심했다"

"압박 너무 심했다"며 흉기 휘두르고 도주해

 

프랑스 서부에서 영어 교사의 얼굴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이날 서부 슈밀앵앙주에서 한 10대 남학생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 소년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 끝난 후 담당 영어 교사의 얼굴을 흉기로 공격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소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소년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미리 흉기를 구입했으며 "압박이 너무 심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당국은 소년과 교사가 원한 관계에 있거나 종교적 또는 급진적 동기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검찰은 그의 "심리적 충격이 훨씬 더 클 것"이라며 피해 교사와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에게 상담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니콜 벨루베 교육부 장관은 "깊은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라며 "피해자와 교육계 전체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위로를 건넸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몇 년간 교사와 학생을 또래 학생들이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14세 소녀를 학교 밖에서 구타한 10대 3명이 미성년자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해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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