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5년간 여행지 분석해보니 팜 스프링스 여행자가 가장 많이 증가

따뜻한 지역 여행 늘어나고 다소 추운지역 여행을 점차 감소

 

시애틀지역 주민들의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인 닐슨이 지난 2023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애틀지역 주민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하루 이상 숙박을 하는 여행을 한 적이 있는지'와 '어디를 다녀 왔는지'를 조사했다. 

이 결과 시애틀지역 성인 450만명 가운데 85%에 달하는 380만명 정도가 지난 1년간 하루 이상 숙박을 하는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8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년간 실시했던 같은 설문조사에서 시애틀지역 주민의 80%가 최근 1년간 하루 이상의 숙박을 하는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한 비율에 비해 5% 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그 사이 벌어졌던 코로나팬데믹 기간 동안의 설문조사 결과는 없는 상태다. 당연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여행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이상 숙박을 하는 여행을 다녀온 시애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행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최근 5년 사이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를 다녀온 사람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조사때는 8만7,000여명이 팜스프링스를 찾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만8,000명이 찾아 무려 72&가 늘어났다. 이같은 수치는 팜 스프링스를 찾은 시애틀지역 주민들의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지만 가장 많은 시애틀지역 주민들이 팜 스프링스를 찾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팜 스프링스에 이어 멕시코 여행자가 43% 늘어났고, 피닉스가 30%, 하와이가 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마을이 있는 워싱턴주 레븐워스를 찾아 하루 이상 숙박한 시애틀지역 주민들은 21%가 늘어났다. 레븐워스만 제외하면 지난 5년간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간 시애틀지역 주민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반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간 시애틀 주민들은 30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8만명이상 줄어들면서 21.2%가 감소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BC가 19.4%, 시카고 9.5%, 밴쿠버BC 8.9%, 알래스카 5.9% 순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상대적으로 춥고 쌀쌀한 지역으로 여행은 줄어들고 따뜻한 지역으로의 여행이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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