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4개월 반만에 공습경보
- 24-05-27
하마스 "민간인 학살에 대응해 미사일 공격 실시"
이스라엘, 최소 8발 포착해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을 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민간인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학살에 대응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는 로켓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텔아비브에는 약 4개월 만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8개의 미사일이 날아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수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라파는 텔아비브에서 남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이날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전날 AFP통신은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 교착 상태에 있던 양국 간 협상이 다음 주쯤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리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의 주도로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마스 관계자는 로이터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화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망명 중인 하마스 고위 관리 이자트 엘 레시크는 "라파뿐 아니라 가자 전체에 대한 침략을 끝내는 게 하마스의 요구"라며 "새로운 날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라는 국제사회에 요구에 응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26일 가자지구 남동쪽 케렘 샬롬을 통해 약 200대의 구호 트럭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보내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이스라엘은 구호물자의 흐름을 제한하지 않겠다면서 미국과 협력하고 북부의 새로운 지점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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