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24-05-26
지역에 따라 90%까지 감소ⵈ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악화에 무게
워싱턴주 고산지대에 옛날부터 무소부재했던 산양(마운틴 고트)의 개체수가 근래 크게 줄어들어 주정부 당국과 원주민 부족 전문가들이 원인 규명에 골몰하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대링턴 인근의 노스 캐스케이드 산록에 서식하는 산양은 2018년 이후 90%가 줄었고 보울더 리버 원시림 산양도 2012년 105마리에서 2022년 16마리로 격감했다. 레이크 셸란 지역에선 2013년 이후 70%가 줄었고, 고트 록스 원시림 지역에서도 절반 이상이 줄었다. 유일하게 St. 헬렌스 산의 산양만 2013년 65마리에서 2022년 335마리로 크게 늘었다.
노스 캐스케이드 산과 달리 올림픽 산에선 산양이 계속 늘어 2018년 725마리가 계수됐다. 2010년 노인 등산객이 산양에 받혀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국립공원국은 2018년 올림픽 산에서 325마리를 생포해 노스 캐스케이드로 이주시켰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2022년 이전에 죽었다. 주정부 어류야생부는 워싱턴주 알파인(고산)에 현존하는 산양을 3,000여 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근래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산양은 사슴과 엘크 등 다른 발굽동물과 달리 여름철에 저지대로 내려오지 않고 눈이 쌓인 고지대를 떠나지 않는다. 눈이 쌓이지 않거나 빨리 녹아버리면 여름철 먹이가 귀해지고 겨울을 넘길 만큼 지방을 축적하지 못한다. 빈발하는 대형 산불로 서식지를 잃기도 하고 눈사태로 떼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알래스카에선 산양의 전체 사망원인 중 65%가 눈사태 때문이었다는 조사 보고서도 있었다.
근래, 특히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고산지대를 찾는 등산객들이 부쩍 늘어난 것도 산양들이 서식지를 떠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향을 떠난 산양들은 맹수들에 잡혀 먹히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산양이 애당초 출산율이도 낮다고 지적한다. 사슴과 엘크가 생후 2년 만에 생식능력을 갖추는데 반해 산양은 생후 4년이 돼야 출산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자고로 해안지역 원주민들이 범고래(오카)를 영물로 대하듯이 고산지대 원주민들은 산양을 영물로 치부한다. 이들은 산양을 사냥해 고기는 물론 털, 가죽, 뿔까지 생활에 이용하지만 절대로 필요 이상 사냥하거나 서식지를 침범하지 않는다고 원주민 부족들은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스틸라구아미시, 라미, 튤랄립, 사우크-수이아틀 등 원주민부족들이 해당 보호지 고산지대의 산양 상태를 계속 추적, 조사하도록 2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