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총기 구매 부추겼나'…美 학교 총격 피해 유족, SNS·총기회사 고소
- 24-05-25
텍사스 초교 총기 사건 유족, 게임사·SNS사가 총기 구입 유도했다 주장
SNS 운영사이자 게임 배급사 '메타'와 총기 회사…입장 발표 없이 묵묵부답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 유족들이 총기 제조업체와 비디오게임 회사,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를 24일(현지시간) 고소했다.
유족들은 2년 전, 유밸디 소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가족을 잃었다. 해당 사건으로 아동 19명과 교사 2명이 숨졌으며, 당시 18세였던 범인은 AR-15형 돌격 소총을 사용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 교내 총기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족들은 총기 제조업체인 '대니얼 디펜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등장하는 게임을 개발한 '액티비전' 등을 부당 사망 및 중과실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총기를 구매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훨씬 전부터" 인스타그램, 액티비전, 다니엘 디펜스가 온라인을 통해 "그(범인)를 무기에 노출시키고,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여기게 했으며, 사용법을 훈련했다"고 주장했다.
즉, 세 회사가 미성년자에게 총기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비디오게임 속 폭력적 행위를 현실에서 실행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진실은 총기회사와 다니엘 디펜스가 단독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 없었다면 그들은 이 아이(범인)에게 접근할 수 없었을 것"이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범인이 합법적 총기 구입이 가능한 18세가 되자마자 무기를 구입했기 때문에 세 회사와 유밸디 총격 사건 사이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으로 사람을 죽이는 도파민의 루프"에 범인을 노출시킨 것은 액티비전이 개발한 게임, "콜 오브 듀티"였다고 꼬집었다.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액티비전의 게임 배급사이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메타가 소셜 미디어 및 게임 플랫폼의 공격적 총기 마케팅 전술을 통해 대중의 (공격적) 행동을 촉발한 최초의 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액티비전 측은 유밸디 총격 사건이 "끔찍하고 가슴 아픈 사건"이라고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는 일 없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에둘러 책임을 회피했다.
메타와 다니엘 디펜스는 AFP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유족이 세 회사를 고소한 24일은 유밸디시(市)가 지정한 총기 사건 연례 추모일이다.
유족 측은 앞서 현장에 출동한 주 경찰과 텍사스 공공안전부 소속 직원 92명을 상대로도 늑장 대응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지역 대학 총장협, 2학기 등록금 인상 결의…"교육부 건의 예정"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