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졸업생 약 150명, '가자 전쟁' 반대하며 졸업식 일제히 퇴장
- 24-05-21
예일대 제323회 학위수여식 시작되자 일제히 행사장 걸어나가
졸업 시즌에도 반전 시위 계속
미국 예일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가자지구 전쟁 및 예일대와 무기 제조업체 간 유착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단체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뉴헤이븐 레지스터와 뉴헤이븐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예일대학교 올드 캠퍼스에서는 제323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행사가 시작되자 피터 살로비 예일대 총장은 학위 수여식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객석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최소 150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일어나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학사모와 학위복을 입은 학생들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거나 모자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그려 넣었다. 학위복 위에 팔레스타인의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를 두르기도 했다.
현장에는 '폭탄이 아닌 책', '전쟁에서 철수하라', '가자에는 졸업이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작은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포착됐다. 일부는 피투성이가 된 손을 상징하는 붉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예일대학교 졸업식에서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항의하며 피로 물든 손을 의미하는 빨간 장갑을 끼고 들어보이고 있다. |
이들은 지난달 예일대 뉴헤이븐 캠퍼스 안팎에서 벌어진 시위로 체포된 45명을 언급하며 "기소를 철회하라"거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학생들을 향해 환호를 내질렀다. 시위대가 행사장을 빠져나가자 행사는 마저 진행됐다. 당시 무대에서는 이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졸업식 종료 후 예일대는 성명을 통해 "오늘 예일대 올드 캠퍼스에서 열린 제323회 졸업식에서 많은 졸업생들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평화롭게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대학 직원들은 이들을 행사 공간 외부 지역으로 안내하는 것을 도왔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예일대는 살로비 총장이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동의하진 않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공개적이고 시민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데 역할을 다할 책임이 있다"며 "대학 구성원들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라도 배움과 진리 탐구에 전념할 때 우리는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대학에서는 축하와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졸업식 현장도 거센 반전 시위의 열풍을 피해 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는 반전 시위대로 인해 졸업식을 전면 취소했다. 듀크 대학교에서는 전쟁 내내 이스라엘을 지지해 온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가 연설하러 무대에 올라서자 학생들이 일제히 퇴장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 시애틀타임스 “양희영, 은퇴하면 안될 실력자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시애틀 뉴스
- 맥주 원료 홉(Hop)재배 워싱턴주 업자들 "힘들다 힘들어"
- 아마존 20달러 이하 중국 직구몰 오픈한다
- 페더럴웨이 I-5 달리던 차량서 살인 사건발생
- 시애틀서 집사려면 이렇게 힘들다니....현재 중간소득 7배 벌어야
- 보잉 '737맥스 사고'관련, 당국과 협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 보잉 유인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수리중이다
- 결국 워싱턴주 아번경찰관 살인죄 평결 받았다
- 워싱턴주 유명 요리사의 '파격행보' 화제다
- SK 최태원회장, 시애틀 와서 MS CEO만났다
- 미 대법원, 아이다호 응급 낙태 허용…바이든 정부 '작은 승리'
- 아마존도 사상 최고가 시총 2조달러 돌파했다
- 아마존 7월16∼17일 이틀간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 시애틀서 문닫을 초등학교 명단공개 다시 연기됐다
뉴스포커스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오늘만 3만명
-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사망…檢 "깊은 애도"
- "아리셀 대피로에 배터리 쌓여 탈출 못했다"…경찰, 안전 위반 집중조사
- 고물가에 1분기 가구 지출 2.6조 증가…먹고 자는데 1.3조 더 썼다
- 추경호 "화성 화재,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안전불감증 대책 필요"
- 최태원 SK회장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2026년까지 80조 확보"
- '사직률 0.4%' 9월 전공의 충원도 물거품…이대론 '공멸'
- '尹 탄핵 청원' 열흘만에 70만명 돌파 눈앞…접속대기 수천명
- "마약 중독은 만성 질환…감옥 보내는 대신 치료·예방 중요"
- 아마존·쇼피도 군침…"국내 역직구 키우려면 플랫폼 지원에 초점을"
- 기정사실화된 2년 연속 '세수펑크'…예상 결손액 최소 10조원 넘어
- 이제 검찰청·수사권 없애겠다는 거대 야권…보복인가 檢개혁인가
- 7월, 40개 의대 개강·의대 입시 본격 돌입…의대생 '요지부동'
- '아리셀' 동료들 눈물의 조문 "믿기지 않아요…안전교육도 없어"
- 원희룡 "단일화 언급 않겠다"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선그은 연대설
- 올특위, 내달 26일 전 직역 참여 토론회 개최…휴진 여부는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