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어버스 비행기 105대 구매…사상 최대 26조원
- 24-05-21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그룹이 에어버스 비행기 105대를 구매할 예정이며, 이는 사우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항공기 거래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항공은 A321neo 항공기 54대를,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데일은 A320neo 12대와 A321neo 39대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성명을 통해 확인했다.
이번 계약이 발표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컨퍼런스인 미래 항공 포럼의 별도 성명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가치는 190억 달러(약25조9000억원)로 추정된다.
사우디는 성명에서 "이번 획기적인 계약은 105대의 확정된 항공기를 포함하며 사우디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더 넓은 중동 지역에도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항공기 거래인 이번 구매는 신규 항공사 리야드 에어가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추가 투자를 의미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에 연간 1억 2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신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사우디 민간항공총국의 전략 담당 부사장인 모하메드 알쿠라이시도 사우디의 본부가 있는 제다 공항을 "대규모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FP에 "제다는 사우디의 핵심 공항으로 가장 붐비는 공항"이라며 "2023년에는 43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다수가 국제선 승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프라로 올해 제다 공항 이용승객은 5000만 명에 도달할 수 있다"며 목표는 1억 4000만명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공항협의회에 따르면 2023년 승객 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미국 조지아주의 하트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1억 40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항공을 석유 중심 경제를 재편하기 위한 '비전 2030' 개혁 의제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으며, 2030년대 말까지 연간 승객 수를 3억 3000만 명으로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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