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사우디 국왕 폐렴, OPEC+에 어떤 영향?
- 24-05-20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63)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88)이 폐렴을 앓아 일본 방문을 취소하는 등 중동 지도부에 문제가 생겨 오는 6월 1일 차기 OPEC+(석유수출국기구+러시아) 모임에서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월 1일 차기 회의가 빈에서 대면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가상 회의로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OPEC+는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지도부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사고 발생 12시간 만에 추락한 헬기의 잔해가 발견됨에 따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뿐 아니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외무장관 등 동승한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이란 외무장관. |
대통령이 유고함에 따라 제1부통령인 이슬람혁명수비대 장교 출신인 모하마드 모크베르가 임시로 직무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법은 대통령 유고 시, 50일 내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해 대통령을 선출하며, 신임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제1부통령이 그 권한을 대행한다.
세계적 싱크탱크인 유라시아 그룹은 보안군, 군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최고지도자의 통제하에 있기 때문에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이 내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도 서열 2위인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일상 업무를 대부분 처리하기 때문에 중동 정세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이라고 유라시아 그룹은 전망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
그러나 양국 지도부의 문제는 오는 OPEC+의 주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중동의 이같은 사태에도 이날 국제유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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