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에 음모론…이스라엘 배후설·내부 암투설
- 24-05-20
전문가들 '악천후' 주 원인으로 꼽지만 음모론 '솔솔'
미 중동포럼 "라이벌 모즈타바, 무알콜 샴페인 터트릴 것"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63)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한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정이 쏟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헬기 추락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나 일각에서 음모론적 성격의 주장이 나올 여지가 감지된다.
19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이란 북서부 산간 지역에 추락한 가운데 탑승자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12시간 만이다.
전문가들은 헬기 추락 원인에 대해 '악천후'를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 헬기 전문가인 폴 비버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구름과 안개, 낮은 기온 등이 라시이 대통령의 헬기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비행기와 달리 헬기는 궂은 날씨에 비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한편에서는 또 다른 의견이 피어오르고 있다. 헬기 추락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배후설'이다.
일부 중동 전문지에서는 이번 사고가 이란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서로를 공격한 이후 일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이 숨지자,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이란은 같은 달 13일 밤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 약 330대를 날린 바 있다.
이스라엘은 수년 동안 이란 군 고위관계자들과 핵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더구나 최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 하마스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는 게 정설로 돼 있다.
사실 역사적으로 두 나라는 중동의 여러 갈등 국가들 중에서도 서로를 '대놓고 저격하는' 관계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란 대통령) 헬리콥터 추락 사고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이같은 관계를 거론하며 이번 사고가 중동 전역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음모론으로 제기되는 것은 차기 최고지도자 자리를 둘러싼 암투에서 비롯된 '사고로 가장된 사건'이라는 주장이다.
라이시 대통령은 고령(85세)의 암 투병 중인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뒤를 이을 차기 최고지도자로 거론되는데,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이 자리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지를 받는 반면, 다수의 성직자들은 모즈타바를 선호하면서 파벌 경쟁이 들끓고 있다.
미(美) 싱크탱크인 중동포럼(MEF)은 "실제로 (모즈타바 입장에서는) 라이시를 암살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며 "모즈타바는 현재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알리 하메네이의 죽음 이후에도 그 지지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라이시는 검찰총장이었고 대선 토론회에서 경쟁자의 부정부패를 상세히 기록한 문서를 보여주며 겁을 주는 등 모든 사람의 비리를 알고 있다"며 "라이시가 죽으면 모즈타바는 무알콜 샴페인을 터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 설미영ㆍ최영화씨 시애틀아트페어 참가
- 대한부인회 청소년 아카데미 “신나고 즐거웠다”(영상)
- “손준호ㆍ김소현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을”
- 시페어서 한국 색ㆍ소리ㆍ태권도ㆍ한글 제대로 알렸다(+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성실
- [보험 칼럼] 병원 리퍼럴을 받았을때 확인해야 할 사항
- 창발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대성황이뤘다
-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시애틀 한인대상 무료강좌 또 열린다
- ‘역사 다큐’제작한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이 말하는 한국 역사는?(영상)
- 타코마지역 한인 1세, 워싱턴주 보험감독원장 출마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7월 26일~ 7월 29일, 8월 1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2개 코스로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7일 산행
- “한인 여러분, 반드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영상)
- 대한부인회, 페더럴웨이서도 간병인 직업박람회연다
- <정정> 타코마서미사 방생법회 28일 열린다
- 워싱턴주 한인목회 1세대 송천호 목사 별세---쉐리 송씨 시아버지
- 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시페어 토치라이트 이렇게 참가”
- 한인생활상담소, 자원봉사자 모집한다
- 제79주년 광복절 시애틀 경축식 열린다
-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유아원 개설한다…“등록 상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5가구중 한가구 전기요금 200달러 돌려받는다
- 워싱턴주 헬스케어 안좋은 편이다
- 2024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 이모저모(+화보)
- 12년간이나 시애틀시장했던 찰리 로이어 별세
- 워싱턴주 여성들에게 "연방대법원 신뢰하냐"고 물었더니
- 시택공항 주변 주택 방음대책 ‘허술’하다
- '전국 최악'이었던 시애틀 운전자들 전국 3위로 갑자기 껑충
- 워싱턴주서 도둑 자주 맞으면 보험 안받아준다?
- MLB최하위 '물방망이' 매리너스, 올스타 출신 아로자레나 영입
- 워싱턴주 컬럼비아강에 준치 대풍년 ‘물 반 준치 반’
- 시애틀지역 수상택시 이용객 부쩍 늘어났다
- 시애틀서 7살짜리가 강도짓을 했다고?
- 워싱턴주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 폐지될 가능성 크다
뉴스포커스
- 尹,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노동개혁 완수 적임자"
- "이진숙 취임 첫날 방송장악"…민주, 내일 오전 탄핵안 발의
- "화살 어디 갔어?"…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뭉클한 사연
- "CCTV 속 악마의 웃음 경악"…이웃에 무료 나눔한 우산 다 쓸어간 여성
- 검찰, '특혜 채용 의혹' 서훈 전 국정원장 무혐의 처분
- 전공의 모집 마감 D-day…빅5도 지방병원도 지원자 '한 자릿수'
- 김만배·신학림 혐의 모두 부인…판사, 송곳 질문에 검·변 '식은땀'
- 남북 탁구 셀피, 프랑스에서도 화제…"센세이션 일으킨 사진"
- '돌아온' 삼성 반도체, TSMC 매출 넘었다…8분기 만에 1위 탈환
- 역대급 청약광풍 ‘동탄 롯데캐슬’…전국 300만명 몰렸다
-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운전자 구속…"도망할 염려"
- 아프리카에 올바른 벼 재배법을…K-라이스벨트 참여국에 교육영상 배포
- 점주들 만난 백종원 "방송할 시간에 매장 신경 써라? 어마어마하게 상처" 한숨
- 법원 '티메프' 회생 여부 검토…환불·판매대금 지급 정지
- 초유의 4일 검증에도 이진숙 막지 못하는 野…대책은 尹 직접 겨냥
- 목표한 '金 다섯'을 사흘만에…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