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시신 수습
- 24-05-19
4명 모두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사망
이스라엘군 "남은 인질 124명 중 37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 4구를 회수했다.
AF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질들은 독일계 이스라엘인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이차크 겔레렌터(56)다. 루크와 부스킬라, 겔레렌터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열린 노바(Nova)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죽음을 맞았다. 벤자민도 같은 날 메팔심 검문소에서 살해됐다.
앞서 납치 당시 소셜미디어(SNS)에는 의식이 없는 듯한 루크가 몸을 움직이지 않은 채 트럭에 실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하마스는 루크를 태운 트럭으로 퍼레이드를 벌이며 환호하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30일 루크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부스킬라는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당시 페스티벌에 하마스 대원들이 들이닥치자 자동차 사이에 숨으려고 하다 발각됐다. 삼촌과 통화 중이던 부스킬라는 "사랑해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통화가 끊겼다. 겔레렌터는 친구 두 명과 공격이 시작되기 2시간 전 함께 페스티벌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하마스에 납치돼 억류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모두 페스티벌 현장에서 살해된 후 가자지구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시신을 발견한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18일 이스라엘군은 이들 3명을 회수한 것과 같은 작전에서 론 벤자민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고 부연했다. 벤자민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남부 메팔심 검 검문소에서 학살 당시 살해됐다.
이날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 인질은 252명으로, 124명은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3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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