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와의 전쟁 끝나지 않았다…5% 육박한 '슈퍼코어'가 문제
- 24-05-16
지난 15일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예상에 부합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인플레와의 전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서비스 인플레, 그중에서도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를 측정하는, 이른바 '슈퍼코어' 인플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논쟁의 중심에 있는 두 가지 척도인 인플레이션이 있다. 하나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다른 하나는 식품, 주거비, 에너지, 중고차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노동통계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러한 품목에 집중된 시점에 2021년부터 이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했다.
슈퍼코어 인플레(검은 선)가 다른 인플레와 달리 지난해 후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웹사이트 갈무리) |
그런데 슈퍼코어가 현재 5%에 가까운 수치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 가을, 공교롭게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향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언급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그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전월 기준으로 보면 4월 슈퍼코어는 직전 3개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것만으로도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코어의 상승 추세는 가격 변동에 시간이 걸리고 거의 하락하지 않는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애틀랜타 연준의 고정 가격 지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되돌리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으로 간주하는데, 이들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지만 속도가 매우 느리며 여전히 4%를 상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를 종합해 보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뚜렷한 가속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는데, 몇 가지 주요 지표가 여전히 끈질기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본다.
또한 팬데믹 기간 공급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일부 이상한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100%를 넘었던 렌터카 인플레이션은 현재 마이너스 10%를 기록하고 있고 주차비 인플레이션은 현재 7%를 상회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험료는 20%를 상회하며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시장에는 모멘텀이 있어서 향후 1~2주간은 금리에 대한 어떤 큰 쇼크에도 시장이 안전할 것으로 보았다.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랠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도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서 결국 경착륙을 가리키거나, 경제 성장을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둔화하여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결과를 낳는 경우로 앞으로의 시나리오가 요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뉴스포커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
- 정부, 8일 미복귀 전공의 처분방안 발표…눈치보던 병원 '내용증명' 발송
- 尹, 해병 특검법 미 순방 후 거부권…임성근 불송치 '주목'
- 수출호조에 하반기 경제 '청신호'…"금리인하 시점이 반등폭 좌우"
- 홍명보 감독, 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외인 후보자 협상 결렬
- "허웅은 걸X, 여자에 미친 X…드리블하는 애가 주먹질을" 충격 제보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