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조기 TV토론 제안했고 트럼프는 즉각 수락했다…왜?
- 24-05-16
바이든이 토론위 방식 아닌 TV토론 제안, 트럼프 즉각 수용
지지도 끌어올릴 목적…실패해도 만회할 시간 여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토론을 앞당겨서 하자고 제안, 첫 일대일 토론이 다음 달에 열린다. 지지도에서 뒤지는 바이든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이 제안을 하고, 언제 어디서든 토론하자고 큰소리쳐온 트럼프의 경우 무대에서 둘의 충돌 모습을 보여 인기를 더 얻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첫 대선 토론을 3개월 앞당기겠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신속하게 받아들였다. 2024 대선에 미국인들의 관심이 쏠리도록 하기 위해서였는데 바이든의 참모들은 오래전부터 트럼프-바이든 재대결의 실현이 대통령의 하락한 지지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았다.
트럼프는 제안을 수락하자마자 소셜미디어에 바이든이 '내가 지금까지 직면한 최악의 토론자'라며 바이든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호의를 베풀었다. 트럼프가 토론 상대로서의 바이든의 능력을 깎아내려 두면 실제 토론에서 바이든이 약간만 잘해도 매우 잘한 것 같은 효과를 준다. 트럼프는 이외에도 그가 "두 문장을 합칠 능력도 없다" "사기꾼" 등의 표현을 쓰며 대통령을 비하했다.
NYT는 바이든의 조기 대선 토론 승부수가 81세의 90분간 생방송 토론 모습을 보임으로써 고령 논란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전통적인 세 번의 토론이 아닌 두 번의 토론에 합의함으로써 위험 노출을 적절히 줄이기도 했다. 토론을 선거일보다 한참 앞서 잡음으로써 두 사람 다 토론에서 원하는 목적을 못 얻었더라도 만회할 시간도 있다.
6월에 78세가 되고, 공화당 예비 토론회를 모두 불참했던 트럼프는 바이든을 무대 위에서 만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때문에 바이든의 제안이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양측은 양당 전당대회 시작 전인 6월 27일 애틀랜타에서 CNN이 주최한 토론과 대선 사전투표 개시 전인 9월 10일 ABC 뉴스와의 토론에 공개적으로 동의했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데, 이례적으로 전당대회 전부터 유력 후보들이 격돌하게 된 셈이다.
이번 합의가 놀랄 만큼 빨리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공식 제안에 앞서 두 선거 캠페인의 고위 관계자들이 이를 논의해 왔기 때문이라고 정통한 4명의 관계자가 전했다. 양 캠프는 1988년부터 이 행사를 감독해 온 대선 토론 위원회(CPD)를 우회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번 토론은 이로써 CPD 주관이 아니다. 전통적인 대선 토론이 아닌 청중 없는 TV 토론 형식이 되어 TV시청자들이 오롯이 두 사람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원래 토론위는 9월과 10월에 세 차례 토론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였다.
두 사람은 또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나 다른 무소속 후보나 제3의 후보 없이 바이든과 트럼프만 직접 대결하기를 원했다. 기분이 상한 케네디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경쟁자들이 '공모'하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이길까 봐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시애틀 뉴스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 시애틀지역 폭염 내일 절정 달한다...일부는 100도까지 치솟아
- 아담 스미스 워싱턴주 연방하원의원도 “바이든 사퇴하라”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뉴스포커스
- "韓 백만장자, 4년 뒤 164만명"…증가율 27% '세계 6위' 전망
- 젤렌스키 손 맞잡은 尹 대통령…나토 정상회의 만찬장서 조우
- "尹탄핵 청문회 위헌"…국힘,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쯔양 "전 남친에 40억 뜯겼다…폭행·협박에 술집 일까지 했다"
- "해병대원 특검 필요" 69%…한동훈 대안 찬반 '팽팽'
- 주먹으로 '여성 폭행' 징맨 황철순, 1심 징역 1년…법정구속
- 5월 나라살림 74.4조원 적자…역대 두번째 적자폭
- '美 훈풍' 코스피 2890 돌파…2년 반만에 최고
-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지출 감당못해"
- "먹고살려면 나와야지"…32도 '폭염'에도 거리로 나선 노인들
- 윤 대통령, 美워싱턴으로 출발…나토 정상회의서 안보 협력 논의
-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 만류로 사과 못해', '韓 화 많이 나' 토로"
- 의대 2학기 등록 학년말까지…추가 의사 국시 적극 검토
- "금리 내린다니 집 사볼까"…주담대 한달새 6.3조 늘었다
- 취업자 두달째 10만명 밑돌아…건설·자영업 한파 계속
- '연봉 1억' 현대차 킹산직…2026년까지 1100명 또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