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돌멩이, 고독과 번아웃에 지친 한국사회 자화상"-SCMP
- 24-05-13
최근 한국에서 반려동물처럼 돌멩이와 함께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반려 돌’ 열풍이다.
반려 돌 열풍은 반려 동물 열풍과는 차원이 다르다. 생물이 아니라 무생물에서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
반려 돌이 유행하는 이유는 첫째 살아있는 반려동물과 달리 따로 밥을 주거나 산책을 시키는 등의 관리가 필요 없어 편하다는 점이다.
둘째, 크기가 작아 어디든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셋째 죽지 않아 평생 주인과 함께할 수 있다.
이러한 매력에 빠진 석주(돌 주인)들은 "반려 돌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한국 젊은이들은 반려 돌에 이름을 붙이고, 말을 거는 것은 물론 옷까지 입힌다. 어떤 석주는 반려돌을 침대에 눕히고 마사지를 하기도 한다.
최근 한 석재회사 직원이 돌을 씻는 SNS 영상이 900만 뷰를 넘겼으며, 이 회사가 이벤트로 준비한 반려돌 150세트는 순식간에 매진됐을 정도다.
석재회사 관계자는 “반려돌을 만들 때 과연 사람들이 좋아해 줄까라는 생각 많이 했는데, 40초 만에 매진됐다”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인구의 절반이 혼자 살고, 세계에서 가장 긴 근무 시간으로 '번아웃'(어떤 직무를 맡는 도중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직무에서 오는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이 일상화된 한국에서 나온 새로운 풍속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로움과 업무에 지친 젊은이들이 애완돌을 손질함으로써 위안과 우정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한국의 반려돌 문화를 자세히 소개하고, 치열한 경쟁에 지친 젊은이들이 위안을 얻기 위해 변함이 없는 무생물에 의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영상] 샛별예술단 베냐로야홀서 공연 펼쳐
- 지소연 선수, 시애틀한인회 명예회원됐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국정원 ‘한우리 정원’ 10월 개장한다(영상)
- 미주한인의 날 워싱턴주 신임 이사장에 김성훈, 대회장 김필재(영상)
- [시애틀 수필-김윤선] 찬란한 빛의 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인생은 결단입니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쉼미 좋은 시-김순영] 쉼
- 서은지 총영사 알래스카서 통일강연회
- 한국 우상임씨, 시애틀서 아코디언 1인극 펼친다
- 이장우 대전시장,경제사절단 이끌고 시애틀온다
- 오레곤한인회 주최 '2024 서북미 오픈골프대회'열린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2일 합동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2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2일 토요산행
- 시애틀레인FC 지소연선수 시애틀한인회관서 팬사인회한다
- 손준호ㆍ김소현 초청 한우리정원 후원음악회 열린다
-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리더들 AAPI LEAD 출범식 참석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궂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시애틀 뉴스
- 양희영 워싱턴주 사할리서 메이저 KPMG 위민스 우승(+영상)
- 워싱턴주 105세 할머니,83년만에 스탠포드 졸업했다(영상)
- 마라톤중 넘어진 시애틀여성, 1,310만달러 받는다
- 시애틀시내 중학교 두곳 학교서 핸드폰 사용금지
- 시애틀 다운타운 힐튼호텔 일본기업에 ‘헐값’에 팔렸다
- 벨뷰 갑부 트럼프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 기부
- 시애틀서 다음달부터 ‘타이타닉 전시회’ 열린다
- 아마존 "비닐 포장재 95% 없애고 재활용 종이로 대체"
- 원숭이때문에 UW 영장류연구소장 결국 해임(영상)
- 시애틀지역 경찰관, 마약범 잡으려다 차에 깔려 중상
- '성희롱'의혹받았던 시애틀 전 경찰국장 "난 동성애자다"최초 고백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뉴스포커스
-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손흥민 많이 팼다…훈련하다가 신고당한 적도"
- 19년간 가스라이팅한 무속인 커플…자녀끼리 성관계 강요하기도
- 4월 결혼, 무려 25% 늘었다…대전 40%·대구 37% 급증, 무슨 일?
- 말다툼하던 아내 고속도로서 내렸다가 숨져…남편 처분은?
- 화성 공장 피해자들, 보상 어떻게…고용·산재보험 가입 안됐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코너킥 봉으로 맞고 욕설 들었다"
- "주변 강요로 음란물 촬영 가능성"…'한선월' 사망 소식에 누리꾼 시끌
- 한동훈, 여의도 '얼굴도장'…나경원·원희룡 '보수 심장' 영남
- 전당대회 막 오른 민주…'이재명 독주' 선거판 '썰렁'
- 반갑다, 아기들…4월 출생아 1만9049명, 19개월만에 늘었다
- 복지차관 "2000명 증원 발표 전 의사단체 집단행동 예측했다"
-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청년, 2년마다 정신검진
- 현대차 6년 만에 파업 '암운'…자동차 업계 줄파업 우려
- '직원 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기 출소…심경 묻자 '묵묵부답'
- "최저임금 차별 적용 중단" 기습 시위 민주노총 20여명 현행범 체포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