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도 여자도 아냐"…유럽 최대 가요제서 성소수자 니모 우승
- 24-05-13
남성도 여성도 아닌 넌바이너리, 정체성 녹인 '더 코드'로 1위
유럽 최대 가요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성소수자인 스위스 국적의 니모(Nemo)가 우승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제68회 유로비전 결승전에서 스위스 대표로 출전한 니모가 '더 코드'(The Code)라는 곡으로 591점을 받아 최종 승리했다.
니모는 '넌바이너리'(non-binary)라는 성소수자로, 자신을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으로 정의한다.
유로비전 대회에서 넌바이너리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 대표가 우승한 것도 1988년 셀린 디옹 이후 처음이었다.
니모는 우승 후 "더 코드는 내가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곡"이라며 "이 대회가 모든 이들의 평화와 존엄을 옹호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연민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올해 제58회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국적의 성소수자 가수 니모가 우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한편 이번 대회는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낸 이스라엘의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는 원성이 높았다.
하지만 주최사인 유럽방송연합(EBS)이 1973년부터 회원이었던 이스라엘의 참가를 용인하면서 대회는 그대로 진행됐고, 말뫼 도심에서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열리면서 혼란이 지속됐다.
이스라엘 대표 참가자인 가수 에덴 골란은 참가곡 '10월의 비'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노래 제목을 '허리케인'으로 바꾸고 가사도 일부 고쳤다.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한 가수 유스트 클라인이 무대 뒤에서 대회 진행요원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참가 자격을 박탈당하는 일도 있었다.
니모는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말하며 "내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사랑과 화합이 아닌 많은 것들이 나를 정말 슬프게 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3)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