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채리아 이세준 조영인 으뜸상
- 21-01-29
19명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돼
워싱턴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권은정)가 최근 개최한 ‘제24회 교내 말하기 대회’에서 채리아, 이세준, 조영인 학생이 최고인 ‘으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말하기대회에는 모두 19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맘껏 뽐냈다.
학부모와 교사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한글과 한국역사에 대한 진지한 관심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해 한글학교가 한인 꿈나무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전당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번 대회는 4학년 이하 어린 학생들은 자유 주제로, 5학년 이상 고학년들은 ‘나의 꿈’을 주제로 펼쳐졌다.
대회에서‘행복을 꿈꾸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한 채리아(K)양과 ‘나의 꿈, 마법의 피아니스트’라는 이야기를 들려준 이세준(1학년)군, 그리고 ‘제 꿈을 찾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한 조영인(6학년)양이 으뜸상을 차지했다.
엄희주(K) 김규한(2학년), 윤서훤(4학년), 권지민(8학년)학생은 버금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으뜸상을 차지한 채리아양은 “힘들어도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엄마처럼 멋진 요리사가 돼 좋아하는 한국음식인 국수와 비빔밥을 모두에게 맛 보여주고, 세상에 배고픈 사람이 없도록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나눠 주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알렸다.
이세준 군은 “아무 것도 듣지 못했던 베토벤이 세상과 단절된 것처럼 요즘 우리도 코비드로 세상과 단절됐지만 로테르담 필하모닉 연주자들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통해 세상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처럼 피아노로 사람들을 하나의 형제로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조영인양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위해 주위에 있는 어른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들의 경험을 인터뷰할 것이며, 코비드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힘드니까 유명한 분들이 쓴 자서전이나 세상을 발전시킨 분들의 이야기도 읽으며 나의 꿈을 찾아가겠다”고 진솔하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말하기 대회는 문창국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장과 황양준 한국일보 시애틀지사 편집국장, 권은정 교장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어린 학생들이 또렷하게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데 놀랐으며 다양한 내용의 글이 많고 글의 수준도 높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권 교장은 “교내 말하기 대회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대회이기보다는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자는 목적과 학생들의 자유로운 한국어 구사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한 행사”라며 “자녀들의 한국어 실력이 날로 좋아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으뜸상을 받은 3명의 학생 가운데 채리나양과 조영인양은 오는 3월9일 열리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말하기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한다.
<말하기 대회 수상자 명단>
으뜸상: 채리아(K): 행복을 꿈꾸는 사람
이세준(1): 나의 꿈, 마법의 피아니스트
조영인(6): 제 꿈을 찾고 있어요.
버금상: 엄희주(K): 위로와 행복을 주는 화가가 되고 싶어요.
김규한(2): 내 꿈은 게임 개발자
윤서휜(4): 지구를 떠나 우주로
권지민(8): 역사 속에서 찾은 나의 미래
장려상: 오서준(K): 임진왜란에 대하여
임효린(1): 그림과 이야기로 기쁨을 주는 사람
김단아(1): 동물을 사랑하는 세상
최이수(1): 최고의 로봇 발명가
박연희(3): 패션 디자이너의 길
제나 케이(3): 저는 꿈이 아주 많아요.
김효준 (3): 만재 수의사
서주하(3): 나의 꿈을 찾아서
최민서(3): 지구 지킴이
박천희(5): 시애틀 한 소년의 꿈
장준우(6): 야구선수
권지성(7): 환경 운동가 권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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