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판 조지 플로이드’사건으로 타코마경찰관 3명 기소돼(영상)
- 21-05-28
워싱턴주 법무장관실, 매뉴엘 엘리스 사건 관련 형사 기소결정
3명에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 적용해 일부는 종신형도 예상돼
‘타코마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불리는 매뉴엘 엘리스(당시 33살) 사망 사건과 관련해 타코마 현직 경찰관 3명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주 법무장관실은 27일 타코마 경찰관인 매튜 콜린스(38) 및 크리스포터 버뱅크(35) 등 2명에게 2급 살인 및 1급 과실치사혐의를, 티모시 랭킨(32) 경관에는 1급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경찰관들은 이날 곧바로 피어스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살인혐의가 적용된 콜린스와 버뱅크 경관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종신형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다.
워싱턴주 법무장관실이 공무중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3명을 한꺼번에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워싱턴주에는 최근 40여년간 경찰관 3명이 공무중 발생한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기소돼 이들이 4번째 사례가 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콜린스 경관은 지난해 3월 사건 당시 희생자인 엘리스의 목을 뒤에서 조른 뒤 머리를 가격하고 도로 바닥에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뱅크 역시 SUV차량 문으로 엘리스를 쳐서 땅바닥에 쓰러뜨린 뒤 4차례에 걸쳐 테이저 건을 발사했고, 그에게 수갑을 채워 도로 바닥에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혐의에서는 벗어나 과실 치사혐의만 적용된 랭킨 경관은 엘리스의 어깨와 등을 무릎으로 누른 뒤 숨을 쉴 수 없다고 4차례나 말을 했는데도 계속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미 육군 등에서 복역한 뒤 콜린스와 버뱅크 경관은 지난 2015년에, 랭킨 경관은 2018년에 타코마 경찰에서 경찰관을 시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현직 경찰관들에 대해 공무중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해 살인 등의 혐의가 적용되자 타코마 경찰 노조 등은 “정치적 판단에 의해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반발하며 “배심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리스 유가족들은 엘리스 제압을 도운 혐의를 받았던 타코마 경찰관 매시 포드(29)와 아만도 매니 파리나스 경관 및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의 게리 샌더스 조사관에 대해 기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출했다.
엘리스 유가족들은 이번에 기소된 3명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가 적용된 것은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스는 지난해 3월3일 밤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드럼을 친 뒤 어머니와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드럼을 치면서 은혜를 받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세들어 살고 있던 집주인 부부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뒤 밤 11시가 조금 못된 시각, 편의점에서 스낵을 사러 간다며 나갔다.
하지만 순찰차를 몰고 가던 타코마 경찰관 2명은 밤 11시22분께 타코마 96가 S와에인스워스 부근에서 엘리스를 마주쳤다.
당시 경찰은 “엘리스가 도로에서 여성 한 명을 괴롭히고 있었으며 여성의 차문을 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후 순찰차에서 내려 그를 제지하려고 했으나 그가 순찰차를 계속 발로 차면서 경찰관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추가 요원 등을 요청한 뒤 수갑을 채워 체포하기 위해 제압하는 과정에서 그가 의식 불명에 빠졌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추후 시민 등에 의해 녹화된 동영상 등을 통해 타코마 경찰관들이 엘리스를 제압하기 위해 목을 조르며 길바닥에 쓰러뜨린 뒤 테이저 총을 발사했으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또한 엘리스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는데도 도로 바닥에 누른 상태로 제압을 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밤 11시25분께 긴급 의료요원을 요청했고, 의료요원은 의식 불명 상태에 있던 엘리스를 상대로 40분간 응급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그는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 [부고] 포틀랜드 영락교회 백일성 장로 별세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도 내일 거북이마라톤 참가키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6일 거북이마라톤 참가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시애틀 뉴스
- 상반기에는 엔비디아가 미증시 주도했지만 하반기에는 OO
- 엘크와 충돌한 워싱턴주 여성,다른 차에 깔려 숨져
- <속보> 얼더우드몰 16살 총격범 바로 풀려났다
- 워싱턴주도 소형 원자로 12개 추가 설치한다
- 워싱턴주 삼진법 부작용 개선되지 않았다
- 워싱턴주 불체자도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 가능해진다
- 시애틀교육구 교사봉급은 올리고 직원 봉급은 낮추고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뉴스포커스
- 경찰, 임성근 무혐의 결론…박정훈 측 "납득 안 돼, 특검 필요한 이유"
- 김건희-한동훈 문자 원문 공개…"다 저의 잘못, 천 번 만 번 사과"
- 대통령실 "전대 불개입" 선긋기 속 불쾌감…3차 '윤-한 충돌' 조짐
- 교육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확정…돌이킬 수 없어"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 시급한 현안"
- 이달부터 고소득자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300원 인상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시작…"파업 하느라 못받는 임금은 보상해 달라"
- 尹 명예훼손 혐의 김만배·신학림 구속 기소…뉴스타파도 재판행
- 김 여사 측, 검찰에 최재영과 카톡 '일체 제출'…의도적 삭제 공방
- '최저 2.88%' 주담대 금리 더 떨어졌다…가계대출은 나흘 만에 2조 '쑥'
- 장마에 채소 '무르고, 녹고'…"8월에 가격 더 오른다"
- "시청역 참사 구속영장 불가피한데"…경찰의 복잡한 속내 왜?
- '읽씹 논란' 韓 "연판장, 협박 전화" vs 元 "대통령 흔드는 해당행위"
- "김경율 발언 가슴 아프지만"…명품백 사과 문자 내용 보니
- 이재명 부부 소환통보에 검사 탄핵 후 '망신주기 맞대응'?
- 삼성전자 노조 "사흘 파업, 피해 클 것…다음은 무기한 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