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편드는 바이든, 3차대전 직행"…무기지원 중단 비난
- 24-05-09
"내가 대통령이면 우크라·가자戰 불발…재집권시 힘에 의한 평화 요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편에 서서 세계를 3차 세계대전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게시글을 올리고 "비뚤어진 바이든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테러범을 소탕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으로) 수천 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하고 여전히 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학 캠퍼스를 점령한 폭도들의 편을 들었던 바이든이 정치 후원금 때문에 이제는 테러범들의 편을 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나약하고 부패했으며 세계를 3차 세계대전으로 이끌고 있다"며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전쟁은 결코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다시 한번 힘에 의한 평화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8일) 바이든 대통령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급한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됐다. 현재 이 무기는 지원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무기는 지난주부터 선적이 중단된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지원용 폭탄 3500발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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