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회 HJI때문에 삶이 행복하다”(+영상,화보)
- 24-05-06
300여명 등록해 27개 프로그램서 9주간‘배움과 만남’
지난 주말 500여명 참여해 올해 봄학기 종강 작품발표회
황은영 원장 “55세 이상이면 종교에 상관없이 등록가능”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원인 HJI(원장 황은영)가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형제교회 성도뿐 아니라 종교에 상관없이 한인사회에 개방돼 있는 HJI가 힘든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배움과 만남’을 통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개강해 9주간의 수업을 마친 뒤 지난 4일 형제교회 본당에서 열린 2024 봄학기 종강식을 겸한 작품발표회에는 300여명의 수강생에다 가족까지 모두 5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1년에 두차례 9~10주간 일정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HJI에는 일반적으로는 시니어를 입학 대상으로 하지만 55세 이상이면 종교나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등록해 취미나 실생활에 필요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올해 봄 학기에는 24명의 교수진이 27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300여명이 등록해 그야말로 배움의 열정과 만남의 기쁨을 만끽했다. 라인댄스, 중창단, 난타, 색소폰, 시창작, 수필, 탁구, 캘리그래피, 오토하프, 우크렐레, 생활영어, 관계교육, 건강정보, 한국 무용 등의 수업이 개설돼 있다.
강사진도 수필가인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정동순 회장, 송명희 전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 이호근 박사, 한국 전통춤 문 마리아씨 등 프로페셔널들로 채워져 있다.
작품발표회에서 수강생 대표로 간증을 한 김명호씨는 “HJI가 나이가 들면서 수동적이었던 나를 능동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면서 “HJI가 좋은 것은 첫째 시험이나 성적표가 없고, 두번째는 엄마가 생각나는 정성스런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며, 세번째는 친구들을 1주일에 한번씩 만나 지친 삶에 한층 여유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이같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HJI를 이끌고 있는 전주영 목사와 황은영 원장, 점심 준비를 총괄하는 신광자 권사에게 꽃화분을 선물로 전달했다.
한 편의 ‘종합예술제’처럼 열린 작품발표회에선 로비에서 종이접기와 캘리그래피 등의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신나고 무대가 마련됐다. 선명한 화면이 돋보인 무대 벽을 LED를 배경으로 수강생들은 자신이 HJI에서 배운 기량을 맘껏 뽐냈다.
수업 시간 동안 배운 중창, 생활영어 발표, 라인댄스 및 색소폰, 전자 하프, 우크렐라, 한국 무용, 생활건강 강좌 등의 공연도 훌륭했다.
이처럼 HJI가 훌륭한 한인 커뮤니티의 평생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은 형제교회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과 매번 점심 제공 등으로 애쓰는 교회 사역팀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HJI를 담당하고 있는 전주영 목사와 권 정 장로, 황은영 원장은 감사를 전했다.
여기에다 메디케어 등의 보험을 제공하는 휴매나가 큰 스폰서로 참여해 올해는 시애틀~한국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내놨다.
HJI를 총괄하고 있는 전주영 목사는 “최선을 다해 모셨지만 혹시나 부족한 점이 있어도 이해해달라”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은영 원장도 “HJI에서는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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