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KFC 매장 잠정 폐쇄…反이스라엘 불매운동에 '불똥'
- 24-05-07
가자전쟁 7개월간 매장 100여곳 문닫아…美 업체도 '이스라엘 연관됐다' 인식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확산된 반(反)이스라엘 불매 운동 여파로 미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KFC가 불똥을 맞고 있다.
KFC의 말레이시아 운영사인 QSR 브랜즈 홀딩스는 3일 "증가하고 있는 사업 비용을 관리하고 고객 참여도가 높은 상권에 집중하겠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현지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다만 얼마나 많은 매장이 문을 닫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뉴스는 4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래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KFC 매장이 폐쇄된 것으로 집계했다.
KFC의 이번 매장 폐쇄 결정은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KFC는 미국 브랜드 불매운동을 주도하는 친(親) 팔레스타인 민간단체인 '보이콧·투자회수·제재(BDS)'의 제재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다.
그러나 전쟁 장기화로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하면서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KFC마저 이용을 꺼리게 됐다. 모하메드 니자리 BDS 말레이시아 지부 회장은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KFC를 포함한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가 이스라엘과 연관돼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BDS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학 행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버거킹, 피자헛 등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난 2월 맥도날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중동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3300만 말레이시아 인구 중 60% 이상이 무슬림이다. 말레이시아는 같은 종교를 가진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수립을 강력히 지지해 왔다. 사전 허가 없이는 이스라엘 국민의 자국 입국을 금지할 만큼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가자 전쟁을 계기로 지난해 12월부터는 이스라엘 선적이거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의 자국항 정박을 차단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그리움
-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징계했던 5명 전원 사면키로
- 한국 대학생들 시애틀한인회관 찾아 봉사활동
- KWA대한부인회,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올해도 장학생 모집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3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3일 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3일 토요산행
- “소규모 한인 건설업,정부계약 도와드립니다”
- 조기승태권도 30년째 태권도 홍보대사
- 코요태 시애틀공연, 입장권 구입 서둘러야(영상)
- 한국 전국체전 참관인단 모집…한국관광도 함께 실시
- 이번 주말 SNU포럼 강사는 세계적 뇌과학자 이진형 교수(영상)
- 상담소 “그로서리 백 기부 받습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에(영상)
- S미술학원 권선영 원장, 롯데호텔 시애틀서 초상화전(영상)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공모전 당선자와 장학생 발표
- 올해 거북이마라톤 500여명 참석해 대성황 이뤄(+영상,화보)
- 미술인협회 벨라 김 전 회장 ‘의미있는’ 작품 전시한다
- [시애틀 수필-안문자]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다수가 이기는 세상
시애틀 뉴스
- AI선두기업 오픈AI 시애틀로도 진출한다
- 컬럼비아강에 삭카이 연어 기록적으로 올라오지만 '걱정'
- 올해 7월 초 시애틀 수은주 예년보다 12도 높았다
- 연회비 인상 코스트코 주식 사야하나?
- 시애틀 마무리투수 무뇨즈, 올스타 추가 선발됐다
-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올린다
- 워싱턴주 인기 물놀이공원, 대대적 리모데링해 다시 개장
- 보잉 6월 판매 여객기 단 3대…1대는 사고기 교체용
- 머서 아일랜드 “물사용 즉각, 무조건 줄여주세요”
- 시애틀 사무실건물 아파트로 전환하면 특혜준다
- 시애틀서 렌트로 살기에 정말로 안좋다
- 보잉기종 또다시 이륙 도중 바퀴 떨어져 나가
- 시택 독립기념일 쇼에서 드론 55대 호수로 추락
뉴스포커스
- 쯔양 "구제역·카라큘라 고소…협박에 비위 맞출 수밖에 없어"
- 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명품백 받은 날 반환 지시…깜빡해 못돌려줘"
- 급기야 '충돌 사태'…한동훈 연설중 '배신자' 외침에 '아수라장'
- '쯔양 사태'로 드러난 '사이버 레커' 민낯…처벌 '벌금 몇백만 원'
- '피해자 인정 범위 넓어진다'…권영진 의원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대표발의
- 검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제출 절차·일정 조율중
- 서울의대 교수들 "전공의 95% 복귀의사 없다…사직서 수리 2월로"
- 대통령실 "탄핵 사유가 뭐냐…위헌적 불법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
- 법원, '김만배 돈거래' 前 언론사 간부 2명 구속영장 기각
- 홍명보 "후배들 비판 존중…마지막 도전 응원해주길"
- 작년 폐업자 100만명 육박…역대 최대 폭 증가
- 이재용, 印 '재벌 막내아들' 결혼식서 전통의상 차림 찰칵
- 멧돼지로 착각해 '탕'…엽총 오인 사고로 밭일하던 50대 여성 사망
- 민주, 전현희·한준호·이언주 등 최고위원 본선행…원외 정봉주
- 羅·元, 韓캠프 자체 여론조사 보도에 "공표금지 위반, 선관위 신고"
- 전공의 사직서 처리 D-1…전공의 '요지부동' 속 병원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