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오리가 블랙 커피 즐긴다면?…"인류와 쓴맛 센서 같아"
- 24-05-05
메이지대 "같은 방식 쓴 맛 센서 가졌다가 4.5억년 전 갈라져"
쌉싸름한 맥주나 쓴 커피를 즐기는 인류의 입맛을 가오리와 상어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바닷속에 있어 인간처럼 정말 이 기호품을 즐길 수는 없지만 말이다. 최근 일본 과학자들은 인류가 원시 어류였을 당시 가오리와 상어와 이 미각 센서를 공유해 지금까지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5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맛의 기원을 조사해 온 메이지대 연구팀은 가오리와 상어로부터 쓴맛을 느끼는 센서를 발현하는 유전자 'TAS2R'을 발견했는데, 이 유전자는 인간에게도 존재해 미각을 느끼는 감각 기관에서 발현된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현재로부터 약 5억3000만년 전 고생대 초기 바다에는 작은 벌레 같은 물고기가 살았다. 이들은 턱도 이빨도 없이 작은 구멍 같은 입만 있었지만, 현재의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이 공통으로 가진 특징인 '등뼈(척추)'가 있어 이들 모두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 원시 물고기에 새롭게 '턱'이 생겨 다양한 것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러자 우발적으로 유해한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쓴맛을 감지하는 센서가 개발되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았다.
원시 어류에서 인류의 조상과 가오리 및 상어가 분리된 것은 약 4억5000만년 전 고생대다. 이미 이전에 쓴맛을 감지하는 센서를 인류 조상이 가오리와 상어와 함께 가지고 있다가 이를 기점으로 서로 다른 진화의 길로 접어들어 현재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어류 중에서도 상어와 가오리는 연골어류(척추와 뼈가 연골인 것)로, 다른 동물처럼 척추뼈는 화석으로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남아 있는 이빨과 비늘 등의 화석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과거 모습은 지금과 거의 비슷하다.
메이지 대학의 이토이가와 소다이 연구원은 "4억5000만년보다 더 전에 갖게 된 쓴맛 센서 덕분에 인류가 맥주와 커피의 쓴맛을 맛보고 식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재미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부인회 11일 간병인 모집행사 "시간당 21.17~24.28"
- 생활상담소, 시애틀시 범죄피해자기금 전담기관으로 선정
- 영오션 한국산 광어회와 참돔회 판다
- UW서 해녀 전시회 열린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운동도 하고 선물도 받고"
- 김원준 작가 ‘6ㆍ25 및 DMZ사진전’오리건서도 큰 인기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2)
- [서북미 좋은 시-정혜영] 공작단풍 그 이름을
-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목회세미나 및 말씀사경회 열린다
- 오리건주서 6ㆍ25 제74주년 기념식 열려(+화보)
- 시애틀영사관 한국국적 일반행정직원 채용한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9일 토요정기산행
- 이장우 대전시장 명예 시애틀한인회원 됐다(화보)
- US메트로 김동일 행장 임기 3년 연장키로
- US메트로은행 '미 전국 중소은행중 실적 탑 20'에 들어
- 이장우 대전시장, 스타벅스 관계자 만나 '로스터리 대전건립 추진'
- 재미 한인 탁구인들의 축제 성황리에 열렸다
- KWA대한부인회 타코마아파트 다음달 신청받는다
- 시애틀-대전 자매도시 35주년 기념행사 화려했다(영상,화보)
- "한국일보 청암장학생 신청하세요"
- 시애틀 한인중고생 위한 SAT캠프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생계비뿐 아니라 장례비도 많이 올랐다
- 린우드 얼더우드몰 왜 이러나…또 총격 13살 소녀 사망
- 시택공항 중국,대만, 영국 등 국제노선 대폭 늘어나
-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주가 급등하다 50억달러어치 팔기로
- 워싱턴주도 어린이인구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났다
- 미국 우표값 또 오른다…14일부터 73센트로
- 재외국민 휴대폰 ‘모바일 재외국민증’ 도입한다
-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세계 첫 무탄소 운항
- 미 프로아이스하키 사상처음, 시애틀 여성 코치 선임
- 독립기념일인 내일부터 시애틀에 폭염 닥친다
- 시애틀지역 14살 소년이 음주운전, 경찰과 추격전
- 시애틀지역 내년도 재산세 많이 오를 것 같다
- "알래스카 빙하 80년대 보다 5배 빠르게 녹는중"
뉴스포커스
- 한동훈 "문자 논란, 당무개입이라고 생각…김건희 여사 결국 사과 안해"
- "외상의학 큰 타격…'기피 과' 될테고 둔감해질까 두려워"
- 유승민, 읽씹 논란에 "김건희, 왜 한동훈 허락받나…본인이 사과하면 될 일"
- 서울역 인근서 고령 운전자 '인도 돌진' 2명 부상…'급발진 여부' 조사
- ‘또 돈다발’…울산 아파트 화단서 2500만원 추가 발견
- "민족은행이라더니"…농협인들 조선 총독 별장서 만찬 즐겼다
- 가스요금 8월부터 6.8% 인상, 전기요금은 언제 오를까
- '10만전자' 다시 오나…'52주 최고가'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 삼청교육대에 보호감호까지 최장 40개월 구금…법원 "국가 배상해야"
- '읽씹 논란' 한동훈 "김여사, 사과 아닌 '사과 어렵다'고 문자"
- 정부 '해병대원 특검법' 접수…尹, 15일 내 재의요구권 행사 결정
- '김여사 읽씹' 의혹에 '총선책임' 공세 …한동훈 "왜 이 시점에"
- '효성 차남'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경영권 관심 없어"
- '이재명 습격범' 1심 징역 15년…법원 "민주주의 파괴 시도"
- 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십자포화'…"10번이든 100번이든 탄핵"
- '밸류업 대장주' 타이틀 얻은 KB금융…시총 8위 '셀트리온'까지 제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