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24-05-01
워싱턴주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보잉이 채권시장에서 100억달러를 조달한다.
보잉은 주력 항공기의 생산 및 판매 둔화로 지난 1분기 39억3,000만달러의 유보금을 소진함에 따라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잉은 항공기 제조 결함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주가와 신용등급이 곤두박질친 상태다. 지난 주에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보잉의 무담보 회사채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바로 위 단계인 'Baa3'까지 강등시켰다.
무디스는 2026년까지 보잉이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에서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보잉은 올해 1분기 3억 5,500만달러의 영업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총 매출은 165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특히 시장은 보잉의 보유 현금이 빠르게 소진된 점에 주목했다. 항공기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약 40억달러의 현금이 증발한 것이다.
외신은 보잉이 출하가 지연되면서 이미 계약한 항공사들의 납기 요구를 맞추지 못했고 현금 보상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보잉이 잇따라 항공기 결함 문제를 일으키자 주력 기종인 737맥스의 생산 과정을 집중 점검하게 됐고 생산 속도가 저하됐다.
보잉은 오는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총 120억달러 이상의 채권이 만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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